오산에는 세마대의 전설이 전해오는 독산성 또는 독성산성이 있다.
산성을 찾는 길은 예전에는 어떤지 모르나 지금은 자동차가 성 바로 아래까지 갈 수 있어 별로 어려움이 없으며, 성내에는 사찰과 세마대의 전설이 있는 곳에 루를 설치하여 그때의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낙엽지는 가을의 문턱에 성을 한바퀴 걸으며 자연을 만끽한다면 더 좋은 일이 없을 것 같다.
성 둘레가 그리 길지 않아 걷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성을 걸으며 바라보는 오산시내와 그 밖의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왜 당시 이곳에 성을 쌓았는지 알 수 있다.
독산성의 둘레는 3,240m이고 문도 4개이지만 성 안에 물이 부족한 것이 큰 결점이었다. 이런 결점때문에 이 곳에는 세마대(洗馬臺)의 전설이 있는데, 권율 장군이 산위로 흰 말을 끌어다가 흰 쌀로 말을 씻기는 시늉을 해 보이므로 왜군이 성안에 물이 풍부한 것으로 속아서 물러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주차장에서 성으로 들어가는 길로 콘크리트포 포장되어 있다.
'수능 100일 기도' 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어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가을의 국화가 만발하였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돈다면 마음이 시원하다.
저녁노을에 강아지 풀이 은빛을 내고 있다.
산에 피어 있으니 산국이겠지.
저기 세마대의 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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