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정!
반구정은 조선 초기의 명상(名相)이며 청백리(淸白吏)의 대표격인 방촌(방村) 황희(1363∼1452)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벗삼아 여생을 보내시던 곳으로 임진강 기슭에 세운 정자로 낙하진과 가깝게 있어 원래는 낙하정이라 불렀다.
이곳에 있는 영당은 선생의 유업을 기리기 위하여 후손들이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황희는 고려 말기부터 조선 전기의 여러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문물과 제도의 정비에 노력했고 세종 연간(世宗年間)에는 영의정이 되어 왕을 도와 훌륭한 업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청백리의 삶을 통한 많은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문종(文宗) 2년(1452) 황희가 89세로 세상을 떠나자 세종의 묘정(廟庭)에 배향하고, 세조(世祖) 원년(1455)에 유림들이 그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반구정(伴鷗亭) 옆에 앙지대(仰止臺)와 영당을 짓고 영정을 봉안하였으니,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 년 전의 일이다. 그 후 이 영당은 한국전쟁으로 전소된 것을 1962년에 후손들이 복원하였다.
하나, 지금은 반구정 바로 아래에 슬픈 역사의 현실을 보여주는 철책선이 있으니 안스럽기 그지 없다.
'경기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박물관 - 중앙홀과 역사실 (0) | 2010.02.23 |
---|---|
경기도박물관 - 야외전시관 (0) | 2010.02.22 |
세마대의 전설이 있는 오산의 독산성 (0) | 2009.12.28 |
융릉·건릉에서 느끼는 이산의 사랑이야기 (0) | 2009.12.23 |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일제의 만행 제암리3.1운동 학살사건 (0) | 2009.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