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여행

대나무 향기따라 찾아온 담양의 죽녹원

들꽃(野花) 2010. 3. 16. 10:08

죽녹원!

담양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죽녹원과 메타쉐퀘이아길이 아닌가 한다.

겨울의 한자락에 들려본 죽녹원의 대나무는 왜 선조들이 사군자에 포함시켰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더욱이 겨울에 만난 대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러 선비들의 지조를 상징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삼림욕이 아닌 대나무 죽(竹) 즉,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2.2km의 산책로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가지의 주제의 길로 되어 있어 다양한 길거리를 산책해 볼 수 있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겨울의 찬바람이 마음 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어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저 대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의 끝은 어디인가? 

 

담양천의 하상 주차장에 주차를 시켜놓고 다리를 건너면 죽녹원의 입구가 보인다. 

 

약간의 언덕을 오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매표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왜 제일 먼저 돈부터 받아야 하나.

맛보기라도 보여주고 입장료를 받으면 왜 입장료을 받아야하는가를 의심하지 않고 부담없이 돈을 낼 수 있을텐데. 이렇게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에 왔는데 다소간의 입장료가 문제인가? 그냥 절로 지갑이 열리지 않을까.

 

 

살맛나는 담양의 죽녹원 안내도.

이것을 보노라면 어느 길을 가야할 지 막막하다.

그냥 간다. 길따라...

 

 

 

 

진흙길로 되어있는 대나무 길 이런 길을 걸어야 한다.

 

 

 

 

 

1박2일 촬영지라고 되어있다. 아마 1박2일 영향이 있어서 일까. 조금 후부터 사람들이 엄청나게 밀려왔다.

 

 

 

 

 

 

 

 

 

아!

시간만 있으면 이곳에서 낮잠을 잘 수 있을텐데.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편치않겠다.

 

왠!

팬더곰.

 

다정한 연일들이 손잡고 거니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언제 저랬었나?

 

영화 일지매 촬영지

 

 

 

 

 

한가하게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그저 잠시의 틈을 빌어 초상권침해를 각오하면서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