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담양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죽녹원과 메타쉐퀘이아길이 아닌가 한다.
겨울의 한자락에 들려본 죽녹원의 대나무는 왜 선조들이 사군자에 포함시켰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더욱이 겨울에 만난 대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러 선비들의 지조를 상징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삼림욕이 아닌 대나무 죽(竹) 즉,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2.2km의 산책로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가지의 주제의 길로 되어 있어 다양한 길거리를 산책해 볼 수 있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겨울의 찬바람이 마음 속까지 시원하게 해 주어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저 대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의 끝은 어디인가?
담양천의 하상 주차장에 주차를 시켜놓고 다리를 건너면 죽녹원의 입구가 보인다.
약간의 언덕을 오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매표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왜 제일 먼저 돈부터 받아야 하나.
맛보기라도 보여주고 입장료를 받으면 왜 입장료을 받아야하는가를 의심하지 않고 부담없이 돈을 낼 수 있을텐데. 이렇게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에 왔는데 다소간의 입장료가 문제인가? 그냥 절로 지갑이 열리지 않을까.
살맛나는 담양의 죽녹원 안내도.
이것을 보노라면 어느 길을 가야할 지 막막하다.
그냥 간다. 길따라...
진흙길로 되어있는 대나무 길 이런 길을 걸어야 한다.
1박2일 촬영지라고 되어있다. 아마 1박2일 영향이 있어서 일까. 조금 후부터 사람들이 엄청나게 밀려왔다.
아!
시간만 있으면 이곳에서 낮잠을 잘 수 있을텐데.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편치않겠다.
왠!
팬더곰.
다정한 연일들이 손잡고 거니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언제 저랬었나?
영화 일지매 촬영지
한가하게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그저 잠시의 틈을 빌어 초상권침해를 각오하면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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