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의 문화재답사/시도유형문화재

[문화재답사/논산] 강경미내다리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호

들꽃(野花) 2010. 4. 8. 09:17

강경미내다리 (江景미내다리)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호

소재지 : 충남 논산시  채운면 삼거리 541

 

  강경천의 채운교가 있는 강둑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하천 둔치에 미내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전국 교역의 중요한 거점이 되었다는 강경포구가 있던 곳으로, 이 강을 ‘미내(渼奈)’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하여 ‘미내다리’라고 부른다.


  긴돌을 가지런히 쌓아 3칸의 무지개모양를 만들고, 그 사이마다 정교하게 다듬은 돌을 가지런히 쌓아 올렸다. 다리의 강둑쪽 중간쯤에는 형태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동물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는데, 눈은 마치 장승의 눈과 같고, 코는 뭉툭하며, 얼굴 양옆으로 귀모양과 갈기가 있다.


  다리 옆에 놓여 있던 ‘은진미교비’는 국립부여박물관에 보관 중인데, 비문에 의하면, 조선 영조 7년(1731) 주민의 필요에 따라 강경촌 사람인 송만운이 주도하여 이 다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부터 일제시대에 이르기까지 마차꾼, 봇짐장수 등 많은 이들이 이 돌다리를 드나들며 바닥돌을 닳게 했을 터이나, 지금은 높은 제방에 가려 그 모습을 제대로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