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여행

[익산여행] 국문학의 대가, 가람 이병기선생의 생가에 봄이 찾아 들다.

들꽃(野花) 2010. 4. 26. 13:52

이병기선생생가 (李秉岐先生生家) / 전라북도 기념물 제6호

소재지 : 전북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573

 

익산의 인물을 들라하면 아마도 이분을 이야기하지 않을까?

 

가람 이병기 선생

 

누구일까?

국문학을 전공하신 분들은 아마도 이분의 저서는 한 두권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국문학자로, 시조 작가로 알려진 분이시다.

 

전라북도 익산군 여산면 원수리

이곳은 이병기선생이 1891년 3월 5일 태어나신 곳이다. 

가람은 그의 호다.

1907년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화평리에서 유민, 유중룡에게 한학을 배웠으며, 1913년 한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시조의 현대적 혁신과 부활을 위한 신운동을 전개하고 고전의 발굴 연구에 힘썼다.

  

 

선생은 청소년의 교육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글과 말을 보존하는데 노력하였고, 이로 인하여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되기도 하였다.

해방 후에는 전북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가르쳤고, '역대시조선', '가람문선', '국문학전사' 등의 저서를 남겼다.

1968년 11월 28일 78세로 선생은 이곳에서 돌아가셔 집 뒤의 야산에 묻히셨다.

 

 

고향으로 돌아가자

 

고향으로 돌아가자

나의 고향으로 돌아가자.

암데나 정들면

못살리 없으련마는

그래도 나의 고향이

아니 가장 그리운가.

 

삼베 무명옷 입고

손마다 괭이 잡고

묵은 그 밭을

파고 파고 일구고

그 흙을 새로 걸구어

심고 걷고 합시다.

 

 

선생의 동상 오른쪽의 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선생의 묘소를 만날 수 있다.

 

살구꽃, 산수유, 개나리 등 봄의 전령들이 한껏 날개를 펼치고 있다.

 

전라북도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된 탱자나무로

이병기 선생의 고조부가 이곳으로 이주한 시기를 기준으로 약 200년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의 나무는 흉고둘레가 60cm, 높이 5m정도이며 수형과 수세가 좋다.

 

탱자나무는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4~5월에 꽃이 피고 8~10월에 탱자가 열린다. 나무의 열매와 껍질은 약재로 사용되며, 줄기에 가시가 있어 울타리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머지 않아 명자나무꽃도 꽃망울을 터뜨리리라.

 

 

 

 

漢(한)

분명 이것은 장기에서 쓰이는 것인데 어찌 이곳에 있을까?

정말 크다. 

이것으로 장기를 둔다면 두명이 들고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무엇에 쓰이는 것인지 궁금?

 

정원에 동백꽃과 산수유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저 배롱나무에 꽃이 피는 날 

연못에 비치는 붉은 꽃그림자가 멋질 것 같다.

 

 

 

잔디밭 가득히 보라색 개불알풀이 피어있다.

 

 

개나리 속에 묻힌 이병기선생의 생가

 

이곳에서 태어나고 이곳에서 돌아가신 선생의 글귀가 생각난다.

 

고향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