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여행

[익산여행] 익산의 자랑, 백제왕궁 현무의 기를 받은 구룡마을대나무숲

들꽃(野花) 2010. 4. 17. 01:30

백제왕궁이 있는 곳

익산, 백제왕궁의 북쪽 현무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구룡마을

거북구(龜), 용룡(龍)자를 쓰는 즉, 현무를 뜻하는 마을로 기가센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 구룡마을에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국내 최대의 대나무 숲이 있다.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인간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살아있는 그런곳이 우리들 가까이 있으니 이곳에 와서 대나무숲을 거닐어 보자.

 

너나 할 것 없이 대나무하면, 전남 담양의 죽녹원을 떠올리지만 인간의 손에 의해 조성된 곳과 자연의 미가 살아있는 것과 과연 어느것에 손을 들어줄것인가?

나는 인공적인것이 아닌 자연적으로 발생한 이곳 구룡마을에 한표를 주고 싶다.

 

이곳도 언제가는 개발이 되겠지만 자연의 미를 살리는 그런 개발이 되었으면 한다.

아무쪼록 인간의 때묻지 않은 그런것을 말이다.

 

자!

걸어보자!

아무리 이야기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껴야 아! 이것이구나 하고 왜 이것을 강조하는 알것 아닌가?

그리고 구룡마을에서 두개의 바위가 떠있다는 뜬바위, 흙담, 돌담, 콘크리트블럭, 메쉬울타리 등 담장의 시대별 흐름을 간단히 살펴보는 볼거리도 있다.

 

 

익산시 금마면 신용리 구룡마을 대나무숲을 살펴보며

전체 면적이 50,000㎡ 정도로 한강 이남의 최대 대나무 군락지로, 분포하고 있는 주요 수종은 왕대이며, 일부 구간에 오죽 또는 분죽이라 부르는 솜대가 자라고 있다.

 

이곳의 대나무숲은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대나무숲의 주요 수종인 왕대의 북방한계선에 위치하여, 생태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 다른 지역의 대나무숲과 다르게 마을 한 가운데에 크게 위치하고 있어 경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대나무로 만든 죽제품은 우리나라 3대 5일장의 하나였던 강경 5일장을 통해 인근 지방뿐만아니라 충청도, 경기도 지방까지 제공되었던 역사적 전통이 있으며, '생금밭'이라 불리면서 익산지역의 중요한 소득 자원이었다.(안내문)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의 길을 걸어봅시다.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우선 산책로를 만들어 놓고 있다.

 

 

저기 저 빈의자

누구를 기다리시나.

  

 

 

 

 

 

 

 

단군성전이 모셔져 있다

 

뜬바위

큰 바위 두개가 얹혀 있으면서 기괴한 모양을 연출하고 있다. 뜬바위는 미륵산에 살던 힘쎈 장수가 이곳을 지나가다가 근처의 바위를 발견하고 그걸 집어다가 바위 위에 올려놓아서 생겼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으며, 윗돌 위에는 장수가 오줌을 싸서 흘렸던 골과, 반지고리, 가위를 놓았던 가위자리 모양이 패여있다고 한다.

 

뜬바위는 위에 얹혀 있는 바위가 베를 짜는 데 쓰는 북을 닮았다고 하여 '북바위', 커다란 바위가 또 다른 바위에 얹혀 잇다고해서 '얹힌바위', 윗돌과 밑돌이 떠 있다고 하여 '뜬바위'라고 불린다.

 

평소에는 윗돌과 밑돌이 딱 닿아 있지만, 섣달 그믐날 자정이 되면 사이가 떠서 동네 사람들이 양쪽에서 명주실을 쥐고 두 바위 사이에 넣고 잡아당기면 걸리지 않고 통과된다고 한다.

 

 

이쪽에서 보아야 정말 뜬바위처럼 보인다.

 

구룡마을에 또다른 볼거리가 있으니 대나무숲을 보고 나오는 길에 담장의 역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이것 언제적일까?

아주 오랜 우리의 삶의 흔적이겠지.

 

시멘트블럭에 속삭이는...

 

돌담에 속삭이는 ...

 

양파와, 마늘, 벗꽃 멋진 풍경

 

한적한 시골 마을

나의 어렸을 적 추억이 있는곳도 이런 시골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지 

 

이번 투어에 우리의 흔적을 남기고 왔으니 잘 보시라.

'2010.4.10 블로거기자단 방문기념'

누가 썼을까? 그건 중요한것이 아니다.(나는 안다. 누가 썼는지)

콘크리트포장 도로에 썼으니 아마 다시 포장하기 전까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우리의 방문 추억도...

 

 

우리네 삶의 휴식을 주는 나무, 너는 느티나무 우리네 추억이 있는 곳 

 

마을 정자나무아래에서 내려다 보니 대나무숲이 장관이다. 황금들녁이 되는 가을에 이곳에 사진을 찍는다면 멋진 풍경이 나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