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여행

[청원여행] 대청댐 수몰의 아픔을 간직한 문의문화재단지

들꽃(野花) 2010. 4. 28. 11:43

문의문화재단지

 

수몰지역!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어찌 어찌하여 이리도 가슴 아픈 일이 우리들에게 일어났는가?

 

댐을 만들기 위해서, 하류 지역의 홍수관리를 위하여, 전기가 필요하여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하여

어떤 이유를 이야기하든

내가 살던 정든 집, 논밭, 고향이 수몰되어 발길을 돌려야했던

함께 동고동락하던 친구들, 이웃사촌들과도 뿔뿔이 헤어져야만 했던 수몰민들의 마음의 상처는 위로받지 못할 것이다.

 

대청댐

이곳에도 수몰지역이 있으니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 본다.

그나마 물에 묻히는 문화재들을 한군데 모아 놓았으니 위안을 삼을 수밖에.

대청댐 수몰로 인해 양성산아래 문의문화재단지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내 고향 충북 제천에도 충주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역이 있다. 그곳에도 청풍문화재단지가 만들어져 있어 지금은 관광코스로 개발되어 있는 것을 보노라면  마음이 애잔해진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문의문화재단지의 고택들과 봄꽃들이 어우러지는 대청호반을 바라보는 영광을 누렸으니...

 

자 들어가 보자. 

 

멋지다.

아마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제일 좋은 풍경이 아닌가 한다.

 

문의 수몰유래비와  벚꽃이 멎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저기 문이 보이네, 그리로 가면 입장료를 받겠지.

 

성곾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장 찰칵.

저기 벚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 꽃이 만개하여 아름답다.

 

성문으로 들어가서 좌측을 보니 솟대가 만들어져 있다.

솟대가 무엇일까?

숙제!!!!

 

대청호반의 아름다움을 즐긴다.

 

 

정말 멋드러지게 피었네!

 

수몰지역에서 가져 온 고인돌(지석묘)

 

대장간이 있어 들어가보니 옛날 방식대로 각종 농기구 및 생활도구들을 만들고 있다.

근디 어찌 제일 무서운 것들만 보이는지.

칼과 낫들만 보이네. 어 근데 제일 왼쪽의 칼, 정말 무식하게 크다. 무섭다.

 

어! 여기에 생활도구들이 다 모였네.

 

여기에 웬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지.

살짝 엿본다.

 

할머니들께서 새끼를 꼬아 각종 생활도구들을 만들고 계시다. 아마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코스인가 보다.

 

수몰 지역의 각종 비석들을 모아 놓았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21호인 부용 부강리 민가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의 김종철씨가 살던 고가를 1995년 이곳으로 이전 복원한 것으로 ㄱ자 형태의 목조 기와집이다.

 

양반가옥 

 

문산관의 전경

문산관은 조선 현종 7년에 세워진 문의현의 객사건물이다. (유형문화재 제49호)

 

 

 

명자나무와 양반가의 멋진 조화

 

 

역시 우리네 발길을 머물게 하는 것은 초가집이다.

그것도 담벼락 너머로 보는 초가집이야말로 제일 정겹다.

 

 

 

문의 문산리 석교(유형문화재 제222호)

문의면 문산리에 있었던 석교로 축조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도내에는 옥천의 청석교, 진천의 농교, 청주의 남석교와 같이 몇 개 남아 있지 않은 귀중한 문화재이다. 

 

 

오창 학소리의 유적1호 집자리 유구

 

 

성곾에서의 대청호 바라보기

어떤가요?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양성산입니다. 저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반이 멋지답니다.

하여 몇년 전 이곳을 다녀갔을 때의 당시 사진 몇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005년도 양성산 

저 아래 주차장이 보입니다. 그 오른쪽이 바로 오늘 우리가 찾은 문의문화재단지입니다.

 

양성산을 올라가다 만나는 독수리 바위

어때요?

독수리를 닮았나요?

 

양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대청호반의 전경입니다.

 

수몰의 아픔을 뒤로하고 이제는 관광지로,

청남대와 문의문화재단지를 하나의 코스로 개발하여 관광 산업의 발전이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