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장안해수욕장과 소황사구, 부사방조제
대천해수욕장에서의 대학친구들 모임,
1박 2일
서해안고속도로가 막히고 하여 아침 일찍 출발하여 서천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어차피 친구들은 저녁식사 시간에 맞춰온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춘장대 IC를 나와 서천의 보물 제224호인 비인오층석탑, 비인향교, 마량포구, 천연기념물 제169호 마량리 동백나무숲, 쭈꾸미축제에서 쭈꾸미 맛도 보고, 춘장대해수욕장 등 서천의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춘장대 해수욕장을 지나 조금 가니 왼쪽에 바다를 막은 기나긴 방조제가 나온다.
방조제 이름을 알 수 없다. 네비게이션이 있으면 안내를 할텐데. 그런 거 없이 여행을 다니니 이정표와 안내판을 보지 못한다면 알 수 없다.
서해 바다의 수 많은 해수욕장 중 보령의 제일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장안해수욕장과 소황사구, 부사방조제
방조제 끝 쪽으로 가니 [부사방조제]란 커다란 조형물과 장안해수욕장이란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그냥 갈 수 없지.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안내를 읽어 보니 부사방조제와 장안해수욕장이란다.
부사방조제
충남 서천군 서면 두둔리와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를 잇는 약3.5km의 방조제다.
이곳은 낚시터로 아주 유명한 곳으로 한쪽은 민물낚시, 또 반대편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한자리에 앉아서 바다낚시와 민물낚시를 할 수 있으니 정말 대단한 곳이 아닐 수 없다. 바다낚시의 주어종은 우럭과 놀래미며, 민물낚시의 주어종은 붕어다.
부사방조제의 특징은 그것뿐만아니라, 방조제 위로 올라가 서래안의 저녁노을과 낙조를 볼 수 있으니 아마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 같다. 또한 바다 반대편 부사호 위로 떠오르는 달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데 정말 멋있다고 한다.
기다랗게 놓인 방조제가 보이고
방조제 위로 가서 뒤돌아보니 주차장과 간이 음식점들이 보인다.
방조제 위로 올라가서 봄날의 해수욕장을 본다.
근데, 저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조금 이상하다.
래카차도 보이고, 승합차가 모래사장에 빠진 것 같다. 차를 가지고 모래사장에 가는 게 아닌데 젊은 사람들이 호기를 부린 것 같다.
덕택에 래카차를 부르는 등 제대로 바다를 체험하는 것 같다.
장안해수욕장 입구의 바다에 있는 커다란 바위입니다.
해수욕장의 상징적인 바위라고 봅니다.
장안해수욕장
드넓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가 일품이다. 하나 우리가 찾은 날은 바람이 많이 불고 바닷물이 뒤집혀져 맑은 상태가 아니었다.
또한 이곳은 환경부에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소황사구로 2005년 10월 28일 소황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지정하였다.
소황사구의 생태 · 경관보전지역은 사빈과 전사구열이 약 2km에 걸쳐 발달되어 있으며, 보령시 웅천읍 소황리 781-1번지 일원으로 면적 121,358㎡, 평균 폭 60m이다.
이곳의 동 · 식물 서식 · 분포 현황을 보면,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매, 삵, 표범장지뱀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 · 분포하거나 관찰되고 있으며, 사구식생인 갯그렁, 갯쇠보리, 순비기나무, 통보리사초, 해당화 군락 등이 분포되어 있다.
이왕 공부하는 거 좀더하자.
해안사구의 정의 : 해안사구(海岸砂丘, coastal sand dune)는 갯벌, 사빈(모래해안), 습지 등과 함께 대표적인 해안퇴적지형의 하나이다. 조류와 파랑에 의해 갯벌이나 해빈지역으로 운반된 모래가 강한 바람과 햇볕에 의해 건조된 후 육지쪽으로 이동하면서 낮은 구릉 모량으로 쌓여서 형성된 것이다.
해안사구의 기능 : 해안사구는 육지와 바다 사이의 퇴적물(모래) 양을 조절함으로써 폭풍이나 해일과 같은 위험에서 해안지역을 보호하고, 다량의 지하수를 저장하고 있어 해안생물과 해안지역의 주민에게 식수원이 된다. 또한 해안사구에만 서식하는 고유 생물의 서식지인 동시에 경관이 아름다워 관광지로 이용되기도 한다.
바위 오른쪽의 모래사장을 보면 깊게 파인 차량의 바퀴자국이 보이죠?
앞의 사람들이 래카차를 이용해 처음의 위치에서 빠져나왔으나 운전하는 젊은이가 차를 저기로 몰고 가서 또 빠진 자국입니다.
덕택에 이번에는 모든 사람들이 차를 밀고 나왔지요. 옆에서 보고 있노라니 웃음밖에 안 나오더군요.
더구나 래카차 운전기사에게 돈을 건네는 모습을 보니 참 씁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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