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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향문화체험마을] 면앙정에서 강정덕님과의 짧은 만난 긴 인연

들꽃(野花) 2010. 5. 23. 10:41

담양의 죽녹원과 죽향문화체험마을

담양하면 대나무의 고장, 죽녹원이 떠오른다.

그리하여 찾은 곳이 죽녹원, 죽녹원을 둘러보고 뒤쪽으로 갔을 때 야산 아래쪽에 옛날 집들이 여기저기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것이 보이길래 호기심삼아 찾았던 곳이 바로 죽향문화체험마을이다.

 

죽향문화체험마을

 

죽향문화체험마을에는

 - 판소리 체험 (우송당)
 - 사물놀이, 설장구 (청죽헌)
 - 서예, 가훈써주기체험 (송강정)
 - 가야금체험 (면앙정)
 - 부채만들기체험 (광풍각)
 - 엿장수체험 (전역)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어 관광객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드는 체험마을이다.

이중 나의 눈길을 끄는 곳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강정덕님의 가야금체험이다.

 

이곳에는 얼마 전에 1박2일의 촬영이 있었던 곳이다. 이승기씨가 얼음물에 빠지는 장면이 바로 이곳 죽향문화체험마을에서 촬영한 것이다.

 

  고운 한복을 입고 단아한 자태로 정겨운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고 계신 강정덕님을 만나 우리 가족은 아주 멋진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강정덕님의 가야금 산조를 듣고, 감잎차에 곱게 피어난 장미의 은은한 향을 맡으며 아주 색다른 차도 마시며, 담소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은

호기심 많은 우리딸 덕분이었다.

면앙정 마루에 놓인 가야금을 한 번 튕겨보려고 만지는 것을,

  "함부로 만지면 안돼! 쌔콤이 설치돼 있네? 괜히 만졌다가 요란한 소리가 울리면 어떡해?"라고 속삭이던 찰라 강정덕님께서 그만 문을 열고 나오신 것이다.

우리딸 너무 놀라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너무 놀라 당황해 하는 딸을 방으로 데려가 달래 주시고 , 따뜻한 차와 슈퍼백을 주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셨다.

딸의 얼굴엔 어느새 미소가 떠오르고 선생님께서 챙겨주신 맨드라미, 코스모스 꽃씨까지 받고 마냥 행복해 하였다. 

강정덕선생님께선 원래 피아노학원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이곳에서 가야금 산조를 하시면서 어린 학생들과 만나는 것이 좋아 봉사활동을 하신다고 했다.

다룰 줄 아는 악기도 1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하셨다. 면앙정 정자 안에 놓인 예쁜 병풍도 손수 수를 놓아 만드셨다고 한다.

솜씨도 참 좋으시다.

이번 죽향문화체험마을에서 강정덕님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심. 그리고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날씨는 차가웠지만 참으로 마음 따뜻한 하루였다.

늦게 글을 올려 송구합니다. 그리고 그때 베풀어 주셨던 따뜻한 마음에 감사의 말씀올립니다. 

  

 추운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면앙정 정자 마루에서 연주를 해 주셨다.

 

 이 병풍이 강정덕님께서 손수 수 놓아 만든 병풍이랍니다.

 

 향기로운 장미를 넣고 계시네요.

 

 감잎차에 향기로운 장미향까지 곁들여 지니 추위도 싹 가시고 향기로운 꽃향기를 느끼며 마시는 차 한 잔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장미꽃이 피어났군요.

 

 향기로운 차 한 잔 하실래요?

 

 

 경청하는 관객의 모습이 제법 진지하군요.

 

 구경꾼이 제법 많이 모였군요.

 

 동양자수의 진수를 보여주시는군요.

 

 딸래미 얼굴은 올리지 말라고 하여 뺐답니다.

 

 우리딸의 얼굴에도 함박 웃음이 피어났답니다.

 

 장애우들에게서 사다 놓으신 꽃씨랍니다. 여기에 있는 큰 라이터는 어느 분이 가야금 산조를 듣고 감사하다고 주고 가신거라더군요.

우리딸도 예쁜 꽃씨를 선물로 받았답니다.

 

 

 면앙정 정자 주변의 경관이랍니다. 여기에 있는 면앙정은 모형입니다.

 

 이 글씨는 집사람이 쓴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