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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여행] 왕벚꽃이 흩날리는 길따라 찾아간 문수사의 극락조

들꽃(野花) 2010. 5. 28. 08:30

문수사

5월의 왕벚꽃이 유명한 서산의 문수사

일주일 정도의 늦은 맛이 있지만 왕벚꽃이 흩날리는 그 길을 만난 것은 그래도 행운이다.

그 길을 따라간 문수사

그곳 문수사의 극락보전안에는 극락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예전에 왔을 때는 그리 관심을 갖지 않아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해 아쉬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보기로 한다.

 

 

상왕산 문수사.

  이 사찰이 위치한 산의 이름인 상왕은 불교에서 신성시되는 코끼리를 가리키며, 코끼리는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의 대좌로 이용되고 있다. 이렇게 코끼리를 상징한 상왕이란 이름의 산 아래에 문수사가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문수사는 해미읍성과 개심사를 지나 2km쯤 야트막한 가야산자락을 바라보며 맑고 푸른 계곡물을 건너 야트막한 언덕 아래 아담한 사역이 마련되어 있다. 평평하게 조성된 경내에 2m 높이의 작은 석탑을 중심으로 북쪽 중앙에 극락보전이 있고 그 오른쪽으로는 산신각이, 다시 왼쪽에는 요사채 서너 채가 나지막히 지붕을 잇닿아  배치되어 있는 아담한 사찰이다.

 

  하지만 문수사는 고려말기 14세기(1346년)의 불상을 비롯하여 조선후기에 세워진  극락보전과 1774년(영조50)에 조성된 지장보살도, 1892년(고종29)에 제작된 후불탱화와 신중탱화, 그리고 1905년에 조성된 칠성탱화 등 여러 점의 성보유물을 두루 가지고 있는 작지만 매우 중요한 사찰이다. 이처럼 문수사에는 고려말기의 유물로부터 조선 중후기 및 일제시대까지 법등이 계속 이어지면서 각 시대에 활발한 불사가 전개되었음을 알게 한다.
 

 

왕벚꽃이 활짝 피어있고 일부는 바닥에 떨어져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이길을 님과 함께 걸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조금 있으면 초파일이라 많은 연등이 걸려 있다.

 

 

봄의 계절이라 사찰 여기저기 많은 꽃들이 피어있어 마음을 환하게 해주고 있다.

 

극락보전안

 

극락조

 

 

 

 

왕벚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