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여행

[서산여행] 송림으로 우거진 호젓한 산길을 걸어 그끝에 만나는 개심사

들꽃(野花) 2010. 5. 29. 08:30

서산의 개심사

송림으로 우거진 호젓한 산길을 오르며 만나는 개심사, 마음을 여는 '개심사(開心寺)'

 

개심사는

붉은 배롱나무의 꽃이 만발하고, 주차장에서 절 입구까지의 오른쪽에 있는 작은 골짜기에서 물이 넘쳐 흐르던 날 개심사를 처음 찾았고,

재작년 3월 1일 겨울이 끝나는 날 개심사를 찾았으니

이번이 세번째 개심사 방문이다.

5월의 개심사는 어떤 모습으로 나에게 비쳐질까? 해설사께서 이때쯤 개심사는 왕벚꽃이 만개할 때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주차장에서 근래 새로이 만든 일주문을 지나 아스팔트 길을 걸어가게 된다.

좌측에는 송림이 우거져 있고, 오른쪽 작은 내는 가뭄이 있는지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다. 아스팔트가 끝나는 지점에 우측에는 開心寺(개심사), 좌측에는 洗心洞(세심동)이란 바위가 있어 이곳이 마음을 열고, 마음을 씻는 절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상왕산 아래 절 입구에서 마음을 추수리고 돌계단을 오르고, 호젓한 산길을 조금 걸으면 개심사를 찾는 이들의 소망이 담긴 돌탑밭나온다. 그 돌탑을 지나 넓직한 도로를 조금 걸으면 개심사가 눈에 들어온다.

 

장방형의 연못과 상왕산 개심사의 절이 한눈에 보인다. 

근데 자동차들이 절의 분위기를 많이 상하게 한다. 주차장을 의 한편으로 옮길 수는 없는 지.

 

근래 새로 만든 일주문

 

개심사의 주산은 상왕산이다.

지금은 개심사 뒤편 그러니까 북쪽으로 십리 남짓한 거리에 솟은 봉우리를 상왕산이라 하고 개심사 남쪽으로 석문봉과 이어져 가야사 옛 터를 안은 주봉을 가야산이라 하지만, 사실 가야산과 상왕산은 같은 뜻이다.
 
부처님의 자취가 서려 있는 중인도 지방에 지금 가야라고 부르는 도시가 있는데 이 도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부처님이 정각을 이룬 붓다가야가 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가야산이 있는데 이 가야산을 상두산이라 하였으니 산꼭대가 코끼리 머리와 비슷한 형상이어서 이런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런 가야산, 상왕산에 자리잡은 개심사는 불타의 정각을 따라 깨달음의 마음을 열라는 뜻에서 지은 절이름 인 것 같다. 

 

일주문에서 개심사 초입까지의 아스팔트길 좌측으로 송림이 우거져 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개심사와 세심동

마을을 열고 마음을 씻을 수 있는 절, 그곳이 바로 개심사

 

연등이 걸려있는 한적한 계단길을 오르고 있다.

 

계단길 옆에는 개심사를 찾는 이들의 소망이 담긴 돌탑이 놓여 있어 오가는 이들의 소망을 빌어주고 있다.

 

 

장방형의 연못

저 연못위에 비쳐지는 배롱나무의 자태가 개심사의 사진 포인트다.

 

 

왕벚꽃이 만개하여 여기 저기 꽃송이는 떨어뜨리고 있다.

 

명부전 앞의 왕벚

(문화재자료 제194호)

 

해우스 지붕을 덮고 있는 왕벚꽃의 꽃송이들

 

 

 

 

 

자연 그래로의 나무 기둥을 써서 전각을 지은 선조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연등과 해탈문, 그리고 왕벚꽃

 

 

개심사 대웅전(보물 제143호)과 오층석탑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제1619호)

 

 

심검당

개심사 대웅전을 바라보고 좌측에 건립된 선방으로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35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일가족이 개심사를 찾아 법당으로 오르고 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아니 저질 하이라이트라고 하고 싶다. 두번째 방문하였을 때 이길을 걸어 주차장으로 내려갔었는데 언제 이리 아스팔트 포장을 하였던가?

한적하고 송림으로 우거진 길을 걸어 가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