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 향기 가득한 무안여행.
무안여행을 떠나 보시라.
우리는 여행에서 무엇을 얻으려 함일까? 아마 오감을 만족하려 함이 아닌가?
평범한 일상의 삶에서 벗어나 여행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고, 온 몸에 담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 맑은 꽃을 피운다. 흙탕물 순백의 아름다움운 자태를 뽐내며.
우리네 삶의 고단함 잠시 잊고 진흙 속에서 소담한 꽃을 피우듯 삶의 여유와 낭만을 만끽하러 꽃중의 군자라 일컫는 백련을 찾아 떠나봄이 어떤가?
그곳 무안의 회산 백련지에 가서 우리의 오감을 즐겁게 해 주는 그 무엇을 찾아보심이 어떨런지........
다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은 많은 것을 탐내지 마시라! 그저 찌든 마음과 눈만 씻고 오시라!
지금 회산백련지에 가면 반가운 그 무엇을 만날 수 있다.
누구를?
꼭 이야기를 해야 아나?
백련과 홍련과의 조화
마치 연등을 보는 듯
떨여져 누운 백련의 꽃잎과 붉은 기운이 도는 홍련
백련지라 백련만이 피어있는 줄 알았는데 한 쪽에는 홍련도 피어있다.
마치 수많은 학들이 내려앉아 있는듯 백련이 피어나고 있다.
눈부실 정도로 하얗게 피어 있는 백련.
탐스런 꽃망울, 활짝 핀 백련, 이미 연잎이 떨어져 열매를 맺고 있는 연꽃의 일생을 한눈에 감상해 본다.
물레방아와 초가
백련지 한 편에는 수련 종류가 심어져 있다. 저 사내는 무엇을 하는 걸까?
단란한 가족이 회산백련지에서 백련의 향기에 흠뻑 취해 걷고 있다.
연꽃이 부처를 상징하듯 백련지 갓길에 부처꽃이 피어있다.
수련
물양귀비.
지금은 그리 많은 백련이 피어있지 않으나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많은 백련들이 피어나리라.
마지막으로
서정주님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시를 소개한다.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 만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 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가는
바람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 . . .
엇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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