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사문수전 (文殊寺文殊殿)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2호
소재지 : 전북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산190-1
취령산 중턱에 있는 문수사는 백제 의자왕 4년(644)에 자장이 지은 사찰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당나라의 청량산에서 열심히 기도하던 자장은 꿈속에서 문수보살을 만나 부처님의 뜻을 깨닫고 돌아왔다. 그리고 우연히 이곳을 지나가다가 땅의 형세가 당나라의 청량산과 비슷하다고 하여 절을 짓고 문수사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문수사 문수전은 조선 영조 40년(1764) 신화화상이 이 절을 다시 지을 때, 이곳에서 발견된 문수보살상을 모셔두기 위해 지은 법당건물이다.
석조문수보살상은 상체가 큰 불상으로 좌대와 하반신 일부가 땅에 묻혀있는 것이 특색이다. 석상은 돌로 만든 대좌 위에 세워져 있으나 무릎 이하 부분이 절단되었다. 얼굴은 긴 타원형으로, 승려 모양의 머리에 귀가 큼직하게 표현되었고 우뚝 솟은 코와 두툼한 입술, 살찐 턱 등에서 후덕한 스님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귀는 얼굴에 비하여 매우 큰 편이며, 턱을 앞으로 내민 채 어깨를 들어 올려 마치 곱사등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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