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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여행] 해가 뜨고 지는 마량리포구에서의 일출

들꽃(野花) 2010. 12. 19. 06:00
[서천여행] 해가 뜨고 지는 마량리포구에서의 일출

 

일출이라 하면 사람들은 동해안의 일출을 떠올린다.

연말연시에는 동해안의 여러 해변에서 일출의 장관을 보며 새해 소망을 비는 사람들로 가득찰 것이다.

동해에서의 일출뿐만아니라 서해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서천의 마량리포구, 당진의 왜목마을, 무안의 도리포 해안 등이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중 유명한 곳들이다.

 

새벽 7시

숙소에서 일출을 보려고 모두들 버스에 오른다.

목적지는 마량리 포구

서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인 마량리 포구로 간다.

그런데

날이 개이면서 하늘을 보니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이러면 일출을 볼 수 없는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포구에 내려 방파제길을 따라 끝까지 걷는다.

포구 안에는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저 앞의 등대까지 가보려 한다.

바닷가라서 그런지 바람이 불고 몹시 춥다.

 

 

 

 

저 멀리 산 위로 해가 보이는가 싶더니 바로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

아쉽다.

마량리에서의 일출을 꼭 봐야 하는데..... 

 

 

 

해가 구름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햇기운만 남긴채 아스라이..... 

 

 

일터인 바다로 나가는 작은 어선의 꼬리가

그나마 사진찍을 거리를 제공해 주어 작은 위안이 된다. 

 

 

 

 

강태공님들

방파제 아래에서 고기를 잡는데 위험하지 않나?  

 

소망자물쇠

사랑과 소망을 자물쇠로 꼭 채워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싶었나 보다.

 

 

 

 

올해의 마지막 해바라기겠죠.

저물어 가는 가을이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새벽의 일출을 보지 못한 마음 해바라기를 보며 꽃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돌아갑니다.

 

다음엔 멋진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