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여행] 신립장군의 슬픔을 간직하듯 잔설이 내린 탄금대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끝나가는 2월의 어느날
며칠 전 지인께서 집에 있으면 답답하다고 충주 일대의 문화재답사를 같이 하자고 한다.
2월 17일
왜 평일인데 직장에 가지 않고 여행을 갈 수 있었을까?
오늘 내가 함께 할 사람들은 [만남 작은행복] 카페 회원 여러분들입니다.
송내역 남광장에서 만나 충주로 차량 2대에 나눠타고 길을 떠납니다.
충주의 탄금대
이곳에 도착하니 지난 밤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아 길이나 나무에 잔설이 남아 있습니다.
잔설이 남아 있어 사진 찍기에 멋진 포즈를 취해주어 그냥 갈 수 없어 사진 속에 풍경을 담아봅니다.
탄금대라
남한강이 절벽을 따라 휘감아 돌고 울창한 송림이 우거져 있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탄금대에서 조망되는 남한강과 계명산, 남산 및 충주 시가지와 넓은 평야지대가 그림같이 펼쳐져 절경을 자아내고 있는 곳입니다.
몇번을 왔었지만 올 때마다 보고 듣는 느낌이 다릅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에게 패해 탄금대에서 뛰어 내려야 했던 신립장군
그는 얼마나 슬펐겠습니까?
역사의 슬픔을 간직한 탄금대
오늘 따라 3대악성중 한 분인 우륵선생의 가야금 연주보다 신립장군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날입니다.
잔설이 내려 앉은 탄금대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탄금대를 향해 들어갑니다.
이몸이 이번 답사에서 객꾼이라 맨 뒤에 쳐져 일행을 따라 갑니다.
이곳에는 야외 조각품들이 있어 조각품들을 감상하며 들어 갈 수 있어 관람하기에 최적입니다.
옷을 입혀드려야겠군요.
추워보이는군요.
솟대
동천 권태응선생의 감자꽃 노래비
자주 꽃 핀 것
자주 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것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여기 해설사님께서 감자꽃 노래를 직접 불러주어 한층 분위기를 띄워주셨습니다.
미리 귀뜸이라도 해주셨으면 녹음이라도 하는 것인데 그리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렇게도 찍어보고
남한강을 벗삼아 한장 찍어보고
예전에는 나무들이 울창해서 강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간벌을 하여 보이기는 하나 간벌을 너무 한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나무들을 너무 많이 잘라낸 것 같습니다.
그저 사람들의 눈이 문제입니다.
송림속 남한강의 모습
전망대
같이 했던 일행분이 이곳에서 탄금대 관련 자작시를 준비하여 오셔서 직접 낭독을 해 주셨습니다.
눈 내린 빈 의자
누구 여기 앉을 사람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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