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행

[수원여행] 연무대에서 방화수류정과 화홍문까지의 나들이길

들꽃(野花) 2011. 3. 31. 06:55

[수원여행] 연무대에서 방화수류정과 화홍문까지의 나들이길

 

수원화성

연무정에서의 국궁체험으로 시작한 수원화성

간단히 몸풀기를 하였으니 이번에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본 수원화성의 실제 성곽을 걸어보는 체험을 합니다.

약간 싸늘했던 날씨는 어느덧 포근한 봄날씨로 변해가는 가운데 여유롭게 걸어보는 화성의 성곽길

해설사님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시작한 수원화성

동장대(연무대)에서 시작하여 동암문, 동북포루, 북암문, 동북각루(방화수류정), 화홍문까지의 성곽길을 걸어 봅니다.

간단히 수원화성을 살펴보고 가기로 하겠습니다.

 

수원화성은

사적 제3호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12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으뜸 명소'로 지정되는 영광을 맞기도 하였습니다.

'으뜸 명소' 수원화성

수원화성에 대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간략히 설명하고 가려합니다.

 

조선조 22대 임금인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장조로 추존)가 당쟁으로 인하여 뒤주 속에서 죽음을 맞은 것을 항상 슬퍼하다가 영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자 아버지의 고혼을 달래고자 양주에서 이곳 수원 남쪽의 화산(융건릉)으로 천봉하고, 정조 18년 1월부터 20년 9월까지 2년 10개월에 걸쳐 화려하고도 웅장한 성곽을 축성한 것입니다. 

성의 둘레 5.7km,  면적은 130ha로 동쪽지형은 낮은 구릉을 이루고 서쪽은 팔달산에 걸쳐 있는 평산성의 형태로 약 50개의 시설물로 성곽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화홍문은 수문의 기능과 7칸의 수문 위에 축조된 문루가 하나의 예술품으로 조화를 이루어 방화수류정과 함께 멋진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며 사진가들의 작품사진으로 많이 등장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자!

이제 봄나들이를 시작합니다.

함께 걸어보시죠.

 

동장대(연무대)

군사들의 훈련을 지휘하던 곳으로 지형이 높은 곳은 아니지만 사방이 트여있고 언덕의 등성이가 솟아 성의 동쪽 구릉지역 중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수원화성관광안내소

수원화성의 관광안내를 받고 싶어 이곳에 들르면 친절히 화성에 대해 설명을 해 줍니다.

동암문에서 동북포루(각건대) 방향의 성곽 바깥쪽 모습입니다.

 

 

 

동암문

암문은 성곽의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적이 알지 못하도록 출입구를 내어 사람이나 가축이 통과하고 군수품을 조달하기 위하여 설치된 문으로 화성에는 5개의 암문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 동암문은 동장대의 서쪽 116보 거리에 있으며, 문의 구조는 문 위에 벽돌을 깔고 오성지와 커다란 둥근 담장을 설치하였다. 1796년(정조 20) 3월 25일 완공하였다.

 

카메라들을 메고 성곽길을 걷습니다.

 

 

 

아직 봄이 이른가 봅니다.

나무에는 새순들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꽃 중에서 제일 먼저 핀다는 산수유나무에서도 아직 봄은 멀리 있나 봅니다.

 

동북포루(각건대)

포루는 성곽을 돌출시켜 만든 치성 위에 지은 목조건물이며 초소나 군사대기소와 같은 곳으로 동북포루는 화성의 5개 포루 중 하나로 1796년(정조 20) 5월 15일 완공하였다. 이곳의 지세가 주변보다 높아서 동암문과 동장대, 북암문과 방화수류정까지 엄호할 수 있는 위치이다. 은거한 선비들이 쓰는 모자인 각건과 모양이 비슷하다 하여 각건대라고 하였다.

 

하늘이 도와주어 화창한 봄날

화성의 성곽길을 걷습니다. 모든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것 같은 나들이입니다.

 

 

몇년 전 철쭉, 연산홍 등 꽃들이 만발하는 날, 용연의 버드나무 연녹색의 잎들이 휘날리는 날 딸래미랑 이곳에서 보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너무나 멋져서 방화수류정에 올라 한참이나 머물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겼었답니다.

 

저기 작은 표지는 부대의 경계를 나타내며

저 표지를 기준으로 양쪽의 깃발의 색이 다르답니다.

 

성곽 바깥의 잔디는 아직 봄이 멀었나 봅니다. 더욱이 성곽 가까이에는 잔설이 남아있군요.

언제나 봄이 오려나.

 

보물 제14호 수원 창성사지 진각국사탑비

방화수류정으로 가는 길 아래에 있는데 이곳을 아는 분이 없군요.

저야 이전에 다녀간 적이 있지만 그래도 한번은 찾았으면 합니다.

 

비문

 

화성의 백미라 많은 사람들이 방화수류정을 드나들고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치 않다고 누각 위에 오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하니 아쉽습니다.

 

방화수류정(동북각루)

동북각루는 화성의 4개 각루 중 하나로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진 곳으로 전체 시설물 중에서 가장 빼어난 곳이다. 방화수류정이라고 불리는 데 이는 꽃을 쫒고 버드나무를 따라가는 아름다운 정자라는 뜻입니다. 뛰어난 건축미와 경관의 아름다움으로 용연, 화홍문과 더불어 화성의 백미라 일컬어진다.

달밤에 방화수류정이 용지에 비칠때면 달빛을 타고 선녀가 하강하는 듯한 환상에 잠기게 되는데 이 아름다운 경승을 '용지대월'이라 하여 수원 팔경중 제일로 여기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방화수류정에서 내려오고 있군요.

우리들은 시간상 그냥 지나쳐야 하는데 저곳에 올라 용연을 보고 싶군요.

지금 용연은 한창 보수중이라 멋진 용연은 조금 더 있었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화홍문(북수문)

방화수류정 아래에 위치하며, 화성에는 수원천이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고 있어 성의 연결 부분에는 수문을 설치하였으면 북쪽에는 북수문, 남쪽에는 남수문이라 불렀다.

화홍문은 석교로 7개의 홍예수문이 설치되었으며 홍예문 위로는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성벽에 바짝 붙여서 누각을 세웠다.

7개의 수문을 통하여 맑은 물이 넘쳐 물보라를 일으켜 현란한 무지개가 화홍문을 한층 아름답게 하는데 이를 '화홍관창'이라하여 수원팔경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화홍문

 

 

 

 

방화수류정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이제 이곳에서 화성열차에 몸을 싣고 장안문, 화서문을 거쳐 서장대아래까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