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 장릉! 머나먼 영월의 깊숙한 곳에 누워있는 단종의 능
영월 장릉 (寧越 莊陵) / 사적 제196호
영월의 왕릉
어찌하여 조선의 왕릉이 한양에서 멀고도 먼 영월에 있는 것 일까?
또한 어찌하여 한 나라의 임금이 육지속의 섬, 청령포에서 유배생활을 해야 하는 것 일까?
조선의 임금 중 으뜸이라는 세종대왕의 손자
즉, 문종의 아들이 바로 여기 영월에 묻혀 있는 단종이다.
어린나이에 임금에 오른 단종의 무덤이 있는 곳 영월의 장릉
작은 아버지에게 임금의 자리를 빼앗기고 유배생활을 해야 했던 단종
나이 어리고 힘이 없는 임금, 작은 아버지 수양대군에게 왕권을 빼았기고 그 작은 아버지에게 사약을 받아야 했던 불운의 임금
그런 단종의 무덤이 바로 장릉이다.
영월의 호장 엄흥도
삼족을 멸한다는 세조의 어명에도 불구하고 서강에 떠 있던 임금의 시신을 거두고 잠적을 해야했던 엄흥도
그가 아니었다면 조선의 임금중 무덤이 없는 왕으로 남았을 단종
가슴아픈 역사의 한페이를 보고 있다.
단종 관련 이야기는
무덤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세우지 않았으며, 능의 양식은 간단하고 작은 후릉의 양식을 따랐으므로 석물은 왜소하면서도 간단한 편이다. 명릉이래 만들어진 사각지붕형의 등인 장명등은 장릉에서 첫선을 보이게 된다. 특히 장릉은 무덤 제도에 의해 정해진것 외에 단종에게 충절을 다한 신하들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배식단사를 설치하였다. 정려비·기적비·정자 등이 있는 곳은 이곳 뿐이며, 모두 왕위를 빼앗기고 죽음을 맞이한 단종과 관련된 것들이다.
단종의 능과 정자각, 비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단종역사관과 재실, 그리고 능으로 갈 수 있는 산길
장릉으로 올라가는 길
이 길로 올라가면 바로 능으로 가는 길이며, 홍살문과 정자각 등을 먼저 보려면 왼쪽 단종역사관과 재실방향으로 가면 능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박충원의 낙촌비각
중종 11년(1516)에 노산군의 묘를 찾으라는 어명에 의하야 찾아 치제하였으나, 그후 방치되었던 묘를 중종36년(1541) 영월군수로 부임한 박충원의 현몽에 의해 봉축하고 전물을 갖추고 제문을 지어 치제하였다. 이 비각은 박충원의 충심됨을 알리기 위해 1973년에 세운 것이다.
박춘원의 낙촌비각 옆의 길로 올라와서 능으로 가는 길
저 멀리 능이 조금 보이기 시작한다.
임금의 능이라 보이기에 너무나 초라한 능
홍살문
이 건물은 장판옥이란 것물로
정조 15년에 건립한 것으로 단종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충신위 32인, 조사위 186인, 환자군노 44인, 여인위 6인을 합하여 268인의 위패를 모셔 놓은 곳이다.
배식단
이곳은 단종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충신위, 조사위, 환자군노위, 여인위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매년 단종제향을 올린 후 제사를 지내는 제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정자각
비각
이것은 영천으로
영천은 장릉 서쪽에 있는 우물로 정조 15년에 어명으로 영월부사 박기정이 수축하여 한식 때 제정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보통 때는 조금씩 샘물이 솟았으나, 매년 한식때 제향을 지낼때에는 물이 많아 용출하였다. 우물의 깊이는 1.5m 정도이며, 하부는 화강석 돌담으로 둥글게 쌓여 있고 상부는 정방향이다.
엉흥도 정여각
이 비각은 엄흥도의 충절을 후세에 알리기 위하여 영조 2년(1726)에 세운 것이다.
엄흥도는 영월호장으로 있을 때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 유배되어 관풍헌에서 1457년 10월 24일 조정에서 내린 사약을 받고 승하하여 그 옥체가 강물에 버려지자 단종의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 단종의 시신을 암장하여 충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순조 33년에 공조판서로 추증되었고, 고종 13년에 충의공이란 시호를 받았다.
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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