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웅습지
태안의 여행에서 만난 두웅습지
지난 2월에 신두리해안사구를 보았을 땐 이곳에 두웅습지라는 것이 있는지도 몰랐다.
이번 여행 일정에 신두리해안사구와 두웅습지가 포함되어 있어 과연 어떤 곳인가 궁금하다.
서울서 출발하여 태안으로 가는 길, 현충일이 낀 사흘 연휴라 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
태안군청에 들려 개인차량으로 이동한 일행과 합류하여 버스로 두웅습지로 이동한다.
버스에 내려 안내판을 읽어보고 두웅습지를 사진에 담는다.
두웅습지는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네 431호)의 남쪽에 위치하며, 수면부의 규모가 150m x 90m 정도로 전체 사구면적의 0.5%인 소규모 배후습지로서 붕어마름, 금개구리, 표범장지뱀, 황조롱이 등 각종 희귀 야생동 ·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2002년 11월 1일 환경부에 의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고, 2007년 12월 20일 국내로는 6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다.
두웅습지는 면적 64,595㎡로 해안에 사구가 형성되면서 사구와 배후산지 골짜기 경계부분에 담수가 고여 습지가 형성된 것이다. 수심 2.5~3m 정도로 밑바닥에 사구 형성때 바람에 날려온 모래가 쌓여 특이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담수를 저장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하부의 지하수와 연결돼 물이 마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모래가 지천인 이곳에 이런 습지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두웅습지의 반대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
습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시설이 되어 있어 간단한 나들이겸 자연공부를 할 수 있다.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the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이다. 줄여서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Wetlands)라는 약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18개국이 모여 체결하였으며, 1975년 12월 21일부터 발효되었다. 우리나라는 101번째로 협약에 가입하였다.
안개가 살짝 끼여있어 해당화와 뒤의 습지가 아름답다.
우리나라의 람사르협약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 대암산 용늪(1997년 3월 28일)
- 창녕군 우포늪(1998년 3월 2일)
- 신안군 장도습지(2005년 3월 30일)
- 순천만 보성 벌교 갯벌(2006년 1월 20일)
- 서귀포(남제주) 물영아리오름 습지(2006년 10월 18일)
- 태안군 두웅습지, 울주군 정족산 무제치늪(2007년 12월 20일)
- 전남 무안 갯벌(2008년 1월 15일)
-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 강원도 오대산국립공원습지, 제주도 물장오리오름습지 (2008년 10월 13일)
- 제주 1100고지 습지, 충남 서천갯벌(2009년)
- 전북 고창/부안 갯벌(2010년 2월)
찔래꽃도 보이고
작은 배도 보이고
이곳을 관리하시는 아저씨가 수련에 대해 설명해준다.
수련을 보고 연꽃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부들
그런데 왠 논
이곳이 개인 소유?
농사를 지으면 농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혹 습지로 흘러들어가지 않을까?
그럼 이곳의 생태계는 어찌되는지?
아카시아꽃 향기가 코를 즐겁게 해주고
뽕나무의 오디가 익기를 기다려본다.
두웅습지
신두리해안사구와 함께 관리 보존되어야 할 것이다.
주소 : 충남 태안군 태안읍 원북면 신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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