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여행

[태안여행] 서쪽 땅끝 정서진(正西津)의 땅, 만리포해수욕장

들꽃(野花) 2011. 6. 16. 05:30

정서진

한글로 해석을 하면 무슨말을 하는 지 모른다.

한자로 풀어볼까?

正西津(정서진), 이제 이해가 됩니까?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서쪽 땅끝을 말한다. 바로 만리포해수욕장

과연 우리나라의 서쪽 땅끝은 어디일까?

문제는 기준점을 어디로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태안에서 맞은 정서진

옛날적 우리나라의 중심이 어디일까?

바로 충주지역을 중원이라 한다. 그래서 충주 남한강변에 있는 국보 제6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이렇게 부르면 글쎄요?가 먼저 붙는다. 아마도 중앙탑이라고 부르면 이해가 빠를것이다.)을 우리나라의 중앙에 있다고 해서 중앙탑이라고 부른다. 그 중앙탑을 기준으로 해서 우리나라의 서쪽 땅끝을 조사하니 바로 만리포해수욕장지역이 정서진에 해당된다고 한다.

 

만리포해수욕장

1955년 7월 1일 개장된 해수욕장으로 대천, 변산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힐 정도로 질 좋은 고운 모래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앝아 가족단위의 해수욕장으로 사랑을 받는곳이다.

백사장의 길이가 약3km, 폭이 약250m 이상, 면적 20만평방미터이며,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반야월의 만리포사랑노래비와 얼마전 태안앞바다에서 일어났던 태안기름유출사고의 아픈 기억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세워놓은 조형물이 있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만든다.

여기서 시작으로 북쪽으로 가면서 천리포, 백리포, 십리포, 일리포해수욕장의 별난 이름들의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더욱이 조금 위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리포 수목원을 곁들여 관광하신다면 일석이조의 여행이 될 것이다.

  

만리포사랑 노래비 옆에 있는 대한민국 서쪽 땅끝, 정서진 표지석

 

 

우측의 반야월의 만리포사랑 노래비와

좌측의 박미라의 시 만리포 연가가 있어 만리포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사랑.

그립고 안타까워 울던 밤아 안녕히

희망에 꽃구름도 둥실둥실 춤춘다.

 

 

썰물시간이라 저멀리 빠져나간 바닷물 찾아 떠난 사람들 

 

 

 

 

태안기름유출사고의 생생한 현장사진을 전시해 놓았다.

 

아름다웠던 천혜의 낙원이 

 

 2007년 12월 7일의 기름유출사고로 재앙이 시작되어

13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의  기적의 인간띠라 불리는

 

아름다운 손길을 거쳐 

 

태안앞바다는 예전의 아름다운 바다로 다시 태어났다.

 

 

 

서해의 기적, 위대한 국민

 

누가 검은 바다를 손잡고

마주 서서 생명을 살렸는가

 

아직

해수욕장이 개장되지 않아 조용한 바닷가지만  무더운 여름날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이겠지요.

뜨거운 태양빛이 내리쬐는 날

서해안의 만리포로 떠나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