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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여행] 싱싱한 수산물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신진도 수산물시장

들꽃(野花) 2011. 6. 24. 06:00

태안의 신진도

아침부터 짙게 낀 해무가 오후가 되어도 짙게 드리우고 있고, 간간히 이슬비 내리는 가운데 버스는 안흥의 연육교를 건너 신진도의 공용주차장에 우리를 내려논다.

차에서 내리니 이슬비가 간간히 흩날린다. 카메라 때문에 일부는 우산을 쓰고, 일부는 이슬비를 맞으며 포구 좌측에 있는 신진도 수산물 어시장으로 향한다.

해산물의 경매는 시간이 지났는지 열리지 않고 구경온 사람들과 싱싱한 해산물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잠시 신진도에 대해 알아보면

원래 안흥과 연결된 육지였으나 먼 옛날에 자연적으로 분리되면서 새로 생긴 나루터라 하여 신진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고려 성종 때 해안방비 관청인 [만호청]을 설치하여 방비하면서부터 주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로 대부분의 임야가 새로운 관광자원,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신진도는 안흥팔경의 아름다운 멋을 독차지하고 있는 능허추월, 곡암 낙조, 태국종성, 장사백구, 삼도신루, 관정귀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그 경치가 수려하고 주변의 경관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후망봉은 망망대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주변의 자연의 자연 경관, 고기 배들의 모습, 어촌 생활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한데 고려 때 송나라로 가는 사신이 우리나라를 떠날 때 이곳에서 산제를 지내고 일기가 청명하기를 기다렸다는 구전도 전해 내려오고 있는 전설적인 곳이다. 신진도에는 매월 정월 열사흩 날이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리는 당제가 치러진다고 한다.

 

수산물들이 수족관을 가득 채우고 있어 어시장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싱싱한 횟감을 보니 회 한점 먹어보고 싶다.

 

요기는 경매가 끝난것이고

 

여기는 경매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바구니에 가득 담긴 수산물

 

꽃게들고 보이고

 

광어도 있고

 

살아움직이는 꽃게들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놈들은 갑오징이고

 

먹물을 쏟았는지 얘들은 검은 물 속에 있고

 

삼식이놈은 뒤집어 배를 내놓고 있고

 

얘들은 바로바로 있네

 

얘는 뭘까?

 

 

수산물 어시장을 둘러보고 포구쪽으로 나와 짙은 해무가 낀 항구를 바라본다.

원래 일정은 이곳에서 어시장을 둘러보고 가의도여객선을 타고 해상관광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짙은 해무땜시 바다를 구경도 못하고 좀내 아쉬웠다.

 

수산물을 내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어부들을 멀찌감이 서서 지켜보다 한장 찍는다.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곳 신진도가 번창하는 가 보다.

 

수협위판장 간판도 보고

 

신진도 어촌계 수산물 직판매장도 둘러보고

 

수산물을 흥정하는 손님과 주인과의 실랑이도 즐겨이 보기도 하고

 

희망수산, 이오수산, 마도회타운, 경동수산, 신광수산, 동산수산, 금복수산 등 많은 어시장의 상가들이 싱싱한 횟감으로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바다고기들을 보면서 물고기 이름과 특징 등을 모르니 답답하다.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는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궁금증이 발생하면 풀어야 하는 성미인지라,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도 없고 답답하다.

틀림없이 저기에서는 알았는데 왜 생각이 나지 않는걸까?

 

예전에는 사람들이 잡은 고기를 옮겼을텐데 지금은 크레인을 이용하여 쉽게 배에서 육지로 옮기고 있다.

 

 

예전에는 태안의 신진도에 들어오는 교통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고속도로와 시원스레 뚫린 국도 등에 의해 신진도의 접근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