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여행

[진안여행] 신비스러운 마이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금당사

들꽃(野花) 2012. 2. 10. 15:26

진안의 마이산

봄날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 불리는 신비스러운 마이산

그 마이산 기슭에는 백제시대 창건된 천년이 넘는 고찰이 있으니 바로 금당사다.

 

금당사를 가려면 마이산 남부 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매표소를 지나 줄지어 있는 식당들이 끝날 때쯤 좌측에 있는 절이 금당사다. 절이름에 금자가 들어가있어서인지 대웅보전과 석등 등에 금색으로 칠해져 있다.

가람의 중심법당인 극락전과 삼성각이 한단 높은 곳에 남향으로 있으며 그 맞은편에 지붕이 금색으로 덮힌 대웅보전과 지장전, 요사채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금당(연못)과 미륵불입상, 미륵불조성방영비 등의 다양한 석조물이 있다. 

 

금당사는

고구려의 보덕스님은 보장왕이 중국의 도교에 심취하여 불교를 심봉하지 않자 650년에 제자 11명을 데리고 완산주로 내려와 백제지역에 포교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제자 11명이 각 지역에 사찰을 창건하였고 보덕의 제자 무상은 그의 제자 금취와 함께 진안에 세운것이 금당사다.

 

금당사는 1,300년의 전통을 지닌 백제의 고찰로서 호남 동부권의 대가람일뿐만 아니라 고려말에는 나옹화상이 수행하며 도를 이룬 것으로 유명하여, 금당사의 옛터인 천연동굴은 나옹굴이라 불려지고 있다.

금당사의 가장 큰 역사적 의의는 일제의 주권 침탈에 맞서 싸우던 호남지역 항일운동의 진원지로 당시 주지 대완스님은 몸소 격문을 새겨 각지에 배포하고 최익현과 동맹록을 작성하는 등 호남 항일의병창의의 뜻을 펼쳤다. 이로 인해 대대적인 수난을 겪어 피폐화 되었지만 옛 고찰의 면모를 일신하는 대대적인 중창이 이어지고 있다.

 

금당사에는 보물 제1266호로 지정된 금당사괘불탱이 있으며, 금당사목불좌상(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호), 금당사석탑(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2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2호 금당사석탑

금당사 경내에 있는 석탑으로 현재 남아있는 부재들로 보아 오층석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규모가 작은 탑으로 제작양식이나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세운것으로 추정된다. 

 

 

 

 

 

대웅보전

 

 

 

금으로 된 석등 

 

극락전

 

금당영지와 산신각 

 

극락전 

 

극락전 좌측에 있는 전각에 있는 괘불탱으로 보물  제1266호로 지정되어 있다.

화면 가득 관음보살의 모습을 단독으로 그린 괘불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할 때 법당 앞 뜰에 걸어 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을 말한다.

숙종 18년(1692)에 화가 명원 등 4인이 그린 괘불은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은은한 무늬와 색상이 17세기 후반 불화의 모습을 잘 표현하여 통도사 관음보살괘불탱화 및 무량사 미륵보살 괘불탱화 등과 함께 보상괘불탱화의 최고 걸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