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여행

[진도여행] 관광객들과 어울리는 민속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갈라진 신비의 바닷길

들꽃(野花) 2012. 3. 26. 00:51

신비의 바닷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약 2.8km의 바다가 조수 간만의 차이로 인해 바다밑이 40m의 폭으로 물위로 드러나 바닷길이 열리는 현상이다.

우리에게는 밀물과 썰물이평범한 일상에 불과하지만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일어나는 썰물 때의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나는 것과는 다르게 진도에서 일어나는 바닷길은 전체적으로 물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중심부 약 40m정도만 물이 빠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를 계기로 진도군에서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열어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아 진도 고유의 민요, 민속공연 등을 선보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비의 바닷길을 찾았을 때 풍성한 민속공연이 무대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과 함께 즐기는 그런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진도아리랑, 강강수월래, 진도북놀이, 뽕할머니에게 소원빌기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직접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삐에르 랑디 프랑스 대사가 1975년 진돗개 연구차 진도에 왔다가 바닷길이 열리는 현상을 목격하고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각되었다.

진도군에서는 삐에르 랑디 대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신비의 바닷길이 보이는 곳에 그의 이름을 따 삐에르랑디 공원을 만들어 그의 흉상과 함께 기념비를 세워 업적을 기리고 있다. 

 

제34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슬로건 : "가자! 꿈을 이루는 신비의 바다로"

일시 : 2012.4.7~9일(3일간)

장소 :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 의시면 모도리

 

 

뽕할머니상을 손에 손잡고 강강수월래를 하며 도는 관광객들

 

흥에 겨워 더덩실 춤을 추며 강강수월래를 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있다.

 

진돗개 사업소에서 나와 진도개의 묘기를 보여주고 있다.

 

진돗개가 귀염을 토하고 있다.

 

신명나게 한판 놀고 있는 진도북놀이패

 

 

우리가락 진도아리랑이 빠질 수가 없죠.

이렇듯 진도군에서는 현장에서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고 있다.

 

뽕할머니께 소원을 빌어보고

 

소원지를 새끼줄에 꿰고 있다.

 

뽕할머니의 염원이 느껴지는 뽕할머니상

 

잔잔한 바다가 언제나 드러나려나?

 

뽕할머니의 기도하는 모습을 담아본다.

 

3월 10일

이날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이 저녁 6시라 사람들이 바다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저 멀리 오른쪽에 있는 모도로 바닷길이 열린다.

 

서서히 물이 빠지니 사람들이 각종 해산물을 채취하고 있다.

 

물이 어느 정도 빠지길래 일등으로 바다를 걸어 들어간다. 장화를 신고 바다를 가르며 걷는 기분

참으로 신비롭고 아름답다.

 

 

모도 방향쪽으로는 아직 길이 열리지 않고 있다.

 

만세를 불러보는 이는 누구???

 

미역인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모습도 담아보고

 

뒤돌아 보니 사람들이 바다에 들어와 해산물을 채취하고 있다.

나도 저렇게 해산물을 직접 채취하고 체험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눈으로만 즐길랍니다.

 

 

서서히 길을 드러내고 있는 바다

 

호미로 뭔가를 캐고 계시는 분도 있고

 

 

 

내 앞에 아무도 없는 것 보셨죠.

제가 일등이랍니다.

 

갈매기가 인사를 하네요.

 

어!

사진을 찍는 동안 나를 앞질러 가는 분이 있네요.

 

여기서는 다시 내가 일등

 

아직 물이 다 빠지지 않았죠.

저렇게 무릎 아래까지 물이 있는 길을 걸어왔답니다.

 

내가 잡은 게종류

이름은 모르겠고 나도 한마리 낚았지유.

 

낚지 한 마리 건지셨네유.

그런데 너무 추워보이네요.

해가 저무는 저녁시간이라 상당히 추웠겠죠.

 

해가 넘어가고 붉은 기운이 남아있군요.

 

바닷길 한 가운데에서 저녁노을이 지네요.

 

더이상 들어갈 수 없네요.

물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고 뒤에서 빨리 나오라고 하네요.

안전이 제일이죠.

저는 말을 잘 듣는답니다.

 

뽕할머니 상이 있는 곳에 올라 바닷길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