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여행

[진도맛집] 청정지역인 진도에서 나는 신선한 회와 함께하는 옥천횟집

들꽃(野花) 2012. 3. 23. 10:12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청정지역 진도의 바다를 만나러 가보자.

여행을 떠나면 제일 중요한 것이 먹거리와 볼거리인데 지금은 먹거리로 지역의 맛을 찾아 여행을 가보는 시간

출발합니다.

 

옥천횟집

옥천이라면, 혹 충북에 있는 옥천

거기는 우리나라에서 바다가 없는 도인데, 어찌 이곳까지 원정을 온 것인가? (내 생각)

 

진도의 맛집, 옥천횟집

식당에 들어가니 가지런히 식사가 준비되어 있군요.

모든 음식은 3시간 내에 조리를 한 것이라 하는군요. 주인의 정성이 보입니다.

정성이 깃든 음식은 뭐든지 맛이 있는 것 아시죠?

 

오늘의 주요리는 4인기준 C급 회정식이랍니다.

회로는 농어, 우럭, 감성돔이 나오고, 특별히 바지락젓, 전복창젓, 굴젓, 자해젓, 전복젓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네요.

이제 하나하나 맛을 볼까 합니다.

참, 진도하면 빠질 수 없은 것이 있죠.

바로 진도의 특산물 홍주입니다.

붉은 색과 함께하는 홍주, 횟감과 함께 하는 홍주 맛

기가 막힙니다.

술을 못하는 나지만 얼굴이 홍주처럼 빨개지도록 몇 잔을 마셨답니다.

 

옥천횟집 한정식

전남 진도군 진도읍 성내리 43-5

061-543-5664

현춘매, 010-7172-6733

 

 

4인기준의 푸짐한 한상

입맛이 당기네요.

 

농어, 우럭, 감성돔과 전복이 맛깔스럽게 나오네요.

횟감이 싱싱하여 쫄깃한 맛이 좋네요.

 

 

진도의 특산물 홍주와 함께하면 더할나위 없겠죠.

붉은 기운이...

 

요놈

특별한 놈이랍니다.

바로 조금전, 그러니까 여기 오기 전에 신비의 바닷길 체험을 했거든요. 거기서 일행이 잡은 낚지랍니다.

물론 바다에서 다리 몇개는 내 입맛을 충족시키며 뱃속으로 들어갔지만 몇 마리는 가지고 와서 이렇게 식탁에 올라온 것이랍니다.

저 바다에서 낚지를 처음으로 먹어보았답니다.

그것도 살아있는 낙지를 말입니다.

너무나 멋진 체험이었고 최고의 맛이었답니다.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최고인 전복

 

 

 

바지락젓, 전복창젓, 굴젓, 자해젓, 전복젓의 젓갈 셋트입니다.

참고로 젓갈도 판매한다고 합니다.

 

붉은 색깔의 회는 농어입니다.

 

심장을 닮은 멍게도 있군요.향긋한 바다내음이 묻어납니다.

 

싱싱한 조개맛도 일품이네요.

 

 

새콤달콤한 회맛이 입맛을 돋구네요.

 

홍어와 함께 삼합을 먹어볼까요?

 

삼층으로 싼 삼합

맛있었답니다.

 

도라지를 간장에 장아찌를 담듯 해 놓았군요. 별미였답니다.

 

곰삭은 김치의 맛도 남도의 맛이었지요.

 

고소한 전

 

가시리국이 담백하니 맛있더군요.

고려가요 가시리가 생각나네요.

 

가시리 가리잇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식당안이 봄으로 가득하답니다.

 

철쭉인가요?

연산홍인가요?

봄의 전령이 식탁에까지 왔군요.

 

임권택 감독도 다녀가셨네요.

 

어때요.

청정지역에서 나는 횟감과 봄의 전령이 가득한 식당 내부

멋진 조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