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여행

[경주여행] 신라의 기원정사 경주 함월산의 기림사

들꽃(野花) 2012. 3. 31. 05:00

경주 기림사

경주 함월산의 아늑한 곳에 신라의 기원정사라 불리는 기림사가 있다.

기림사는 인도의 기타 태자의 수림에 지은 절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신라의 기원정사에 해당되는 셈이다.

경주에서 동해안으로 떠나는 여행은 죽어서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과 관련된 세계 유일의 수중릉인 문무대왕릉과 문무대왕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견대, 그리고 감은사지에 들려 삼층석탑을 보는 코스가 일반적인 코스다.

여기서 그냥 경주로 들어갈 것이 아니라 신라의 기원정사에 해당하는 함월산에 있는 기림사를 한번쯤 찾아보는 것도 좋다.

 

기림사 가는 길

아직 봄기운을 느끼기엔 이른 감이 있는 날에 일주문을 통해 올라간다.

얼마되지 않지만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의 천왕문을 향해 들어간다.

좌측에는 높은 석축이 쌓여져 있고 , 목마른 참배객들에게 목을 축일 수 있는 시원한 물맛을 전해주는 수각이 그 밑에 있다.

석축 위에는 범종각이 있고 맞은편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건물이 있다.

수각에서 시원한 물 한 잔 마시고 앞을 보니 진남루의 기다란 건물이 앞을 막는다.

진남루와 응진전 사잇길로 들어가면 마당 한가운데 오래된 소나무 한 그루와 응진전 앞에는 고려시대의 삼층석탑이 보이고,

그 너머로 단청이 바랜 기림사의 대적광전이 나의 시야에 들어온다. 

대적광전을 두고 오른쪽에는 약사전이 있고 그 옆에 높이를 알 수 없는 전나무 3 그루가 자라고 있다.

기림사의 주요 전각인 대적광전은 보물 제833호로 지정되었으며 대적광전안의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은 보물 제958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적광전의 맞은편에 진남루와 그 오른쪽에에 응진전을 배치해 사각의 성지를 이루고 있다.

 

응진전과 대적광전 사이에는 절 안의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돌계단이 있으며, 돌계단을 올라가면 넓은 대지가 눈에 들어온다.

제일 오른쪽의 관음전 그 일직선상에 삼천불전, 삼성각, 명부전 등이 자리하고 있다.

나가는 길은 대적광전 쪽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으나 성보박물관에 들려 보물 제415호인 건칠보살반가상을 보고 , 영당에 들려 매월당 김시습의 초상화를 보고 가는 코스를 권하고 싶다.

 

함월산의 기림사

 

오르막 길을 올라오니 오래된 소나무와 대나무가 반겨준다.

 

함월산 일주문

 

천왕문

1987년 중건된 건물로 불법을 수호하는 소조의 사천왕상을 봉안했다.

 

범종각

고풍스런 돌담길이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준다. 정겨운 돌담이다.

 

천왕문과 목마른 참배객들에게 시원한 물을 제공해 주는 수각

 

진남루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5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남쪽(南: 왜구, 일본)을 진압하는 누각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과 관련된 건물인 듯하다.

 

따뜻한 차 한 잔 하시고 가시죠.

 

파란 하늘에 떠있는 뭉게구름이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진남루

 

오른쪽의 진남루와 응진전 사잇길로 들어가면 대적광전을 만날 수 있다.

 

기림사의 주요 전각인 대적광전과 소나무 뒤로 고려시대의 삼층석탑과 응진전이 있다.

대적광전에는 참배객들이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52호로 지정된 약사전

 

 

보물 제833호 대적광전

보물 제958호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을 모시고 있는 건물로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좌우에 노사나불과 석사불을 협시불로 하고 있으며 기림사의 주요 전각이다.

 

 

 

보물 제958호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진남루

 

응진전과 고려시대의 삼층석탑

 

관음전과 삼천불전 그리고 은행나무

 

성보박물관

 

박물관 내부

 

 

보물 제415호 경주 기림사 건필보살반가상

건칠불이란 나무로 골격을 만든 뒤 삼베를 감고 그 위에 진흙을 바른 다음 속을 빼낸 불상을 말하는데,

조선시대의 건칠불로 우리나라에는 남아 있는 예가 매우 적어 이 불상의 가치가 더욱 크다.

 

조용한 산사의 모습

 

매월당 영당

 

매월당 김시습 영정

 

 

주차장 옆에는 이곳의 자랑인 나물들을 파는 작은 시장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이곳에서 채취한 나물들을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