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사대웅전 (消災寺大雄殿) /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3호
소재지 : 대구 달성군 유가면 용리 4
소재사는 비슬산 남서 중턱 해발 450미터에 자리하고 있다. 최초 창건 시기는 신라 시대로 전해지고 있다. 2000년 대웅전 보수시 확인된 상량문의 내용에는 1673년에 명부전과 함께 지었으며, 1857년(철종 8년)에 법로(法盧) 화상이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한때 상주했던 대중이 산내 암자와 더불어 3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큰 사찰이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사역이 대단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대웅전은 정면 세 칸, 측면 세 칸의 다포계 맞배 지붕건물이다. 외벌대의 낮은 기단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원기둥을 세웠다. 대웅전 내부에는 우물마루를 깔았으며 내진기둥을 세우고 후불벽을 설치하고 그 앞에 수미단을 두었다. 수미단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삼세불(약사여래와 연등불)이 모셔져 있는데 우물마루와 수미단 모두 근년에 교체하였다.
건물의 전면벽체는 3칸 모두 문으로 구성하였는데 어칸에는 4짝 여닫이, 향 퇴칸에는 2짝여닫이문을 두었다. 배면에도 양쪽 퇴칸에 한짝의 여닫이문을 두었는데 정면, 배면 모두 문짝이 최근에 교체되었으며, 문틀일부도 교체가 되었는데 된 것이다. 다만 배면 어칸에 두짝문이 있었던 연귀맞춤 흔적이 남아있는데 이러한 배면3칸 모두에 창호를 둔 것은 17세기 중반에서 18세기 초까지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다포계 맞배집 형식이 주불전에 사용되는 고급의 법식이기는 하나 큰 규모사찰에서는 주불전으로 채택되지 않고 대체로 소규모의 단원형 사찰의 주불전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아 경제적인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임란 직후에 건립되는 경우에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소재사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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