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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논산] 죽림서원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75호

들꽃(野花) 2012. 6. 3. 06:00

죽림서원 (竹林書院)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75호

소재지 :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95

 

  죽림서원은 조선시대의 사설 교육기관으로 선현(先賢)에 대한 봉사(奉祀)와 후진을 양성하는 교육적 기능을 겸하여 설립된 것이다. 서원은 유현(儒賢: 유학에 정통하고 언행이 바른 선비)을 제사 지내는 사(祠)와 양반의 자제를 교육하는 재(齋)로 구성된 사설 교육기관을 말한다.

 

  제향 인물로는 조광조·이황·이이·성혼·김장생·송시열 등 6인을 제향하였는데, 이들 모두가 문묘에 배향된 유현이어서 ‘육현서원(六賢書院)’으로 불려지기도 하였다.

 

  죽림서원은 인조 4년(1626)에 창건하여 황산서원(黃山書院)이라 하고, 율곡 이이(李珥), 우계 성혼(成渾) 양선생을 배향해 오다가 후에 사계 김장생(金長生)을 추배 하였으며, 1665년(현종 6년)에 죽림서원으로 사액(賜額)을 받고 정암 조광조(趙光組), 퇴계 이황(李滉), 우암 송시열(宋時烈) 3선생의 위패를 추배하였다. 1871년(고종 8년)에 흥선대원군의 전국 서원 훼철령에 의해 폐철되었다가 유림들의 공의(公義)에 따라 1946년 단소(壇所)를 설단(設壇)봉향해 왔다.

 

  송시열이 쓴 『죽림서원묘정비』를 보면, 서원이 세워지게 된 유래를 설명하면서 황산의 위치가 호서와 호남의 중감에 위치한 관계로 서원이 들어섰다고 하였다.

 

  1965년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식 건물로 사우(祠宇)를 재건하였고 유림들에 의해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 제향을 행하고 있는데 이 서원은 문묘(文廟)에 배향되어 있는 현인(賢人)들만을 모신 서원이다.

 

  죽림서원의 건물은 출입구인 홍살문과 외삼문을 통하면 동재, 서재, 내삼문, 사우가 배치되어 있으며, 사우의 오른쪽에 죽림서원 중건비와 황산서원의 지비를 세워 놓았다. 사우는 앞면 3칸·옆면 1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