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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논산] 논산 노성산성 - 사적 제393호

들꽃(野花) 2012. 6. 5. 06:00

논산 노성산성 (論山 魯城山城) / 사적 제393호

소재지 : 충남 논산시 노성면 송당리 산1-1외 13필지

 

  논산 노성산성은 백제 때 노성산 정상부분을 돌로 둘러쌓아 만든 테뫼식 산성(山城이)다.

동으로 계룡산, 남으로 논산, 북으로 공주, 서쪽으로 부여가 한눈에 조망되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고, 연산의 황산성과 함께 백제와 신라가 대치했던 최후의 방어선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의하면 “노산성(魯山城)은 석성인데 둘레가 1,950척이고 높이가 8척이며, 그 안에 우물이 4개 있다.”고 하였고, 뒤어어 “성산봉수(城山烽燧)는 남쪽으로 은진현의 황화산과 응하고, 북쪽으로는 공주의 월성산과 응한다.”고 되어 있다. 노성산성은 노산성으로도 불렸으며, 조선시대에는 봉수의 기능도 담당했던 산성임을 알 수 있다.

 

  노성산성은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그 남사면을 에워싸면서 삼태기식으로 축조된 산성으로 지형은 북벽이 산 정상부를 지나는 반면에 남벽은 산 중복까지 내려와 있어 전체적으로 북고남저형을 이룬다. 성벽은 자연지형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장방형으로 다듬은 화강암을 이용하여 바른층쌓기 방식으로 축조하였다. 대부분 편축으로 축조했으나 일부에는 협축식의 흔적도 보인다. 성벽의 높이는 대체로 3m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구간은 7m에 이르는 곳도 있다.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는 장수의 지휘대로 보이는 터(장대지)가 있으며 동쪽벽으로 조금 내려오면 봉화를 올리던 봉수대로 보이는 곳이 있다.

 

  부대시설로는 성문 · 건물지 · 우물터 · 저수시설 등이 있다. 성문은 동북쪽에 있는 동문지를 비롯하여 서문지와 남문지가 확인되었다. 성 안에는 4개의 우물이 있는데 지금도 사용하고 있고 건물지는 성안 곳곳에 남아있다. 건물지마다 토기, 기와같은 여러 유물 조각들이 발견되고 있다. 기와편은 대체로 통일신라시대 이전에 제작된 것이 다수를 이룬다.

 

 

사적 제393호 논산 노성산성

 

 

논산의 명재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새벽 노성산으로 산행길에 오른다.

오늘의 목적은 사적 제393호로 지정된 논산 노성산성을 찾아보기 위함이다.

어제 논산으로 여행을 오면서 이른 새벽 노성산성을 가려고 마음먹고 왔기에 아침에 일어나 길을 떠난다.

오늘은 요한님과 청솔객님이 함께 하기로 하여 셋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산행을 하니 걸음이 한결 가볍다. 

명재고택 앞의 아스팔트길을 따라가다고 아스팔트가 끝나는 지점에서 부터 임도를 따라 가면 자연스레 산성으로 연결이 된다.

 

 

 

 

차량이 충분이 다닐 정도의 길이 나 있어 초보자도 길찾기에 어려움이 없다.

 

약수도 있고 

 

아침의 공기가 맑아 걷는 내내 기분이 상쾌하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편안한 길이다.

 

 

새벽녁의 산책로

맑은 공기와 흙길을 걷는 기분, 뭐라고 해야할까?

걷는자만이 얻는 행복감이라고 해야하나.

 

 

세갈래 갈림길

왼쪽은 계속 이어지는 길이고, 10시 방향의 길은 조금 가로질러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계단길은 산성의 능선길로 우리는 능선길로 가기로 한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산성의 흔적처럼 무너진 돌이 있는 것을 눈에 들어온다.

 

 

이른 시간이지만 산성길을 걸으며 산책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저 분은 아스팔트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리가 길을 물어봤던 사람이다. 우리에게 임도길을 가르켜주고 본인은 능선길을 올라온 것이다.

 

 

산길을 걸어보자.

 

 

산길을 걷는데 오른쪽으로 약하나마 운해가 보인다.

 

이런 행운이...

 

앞을 가로막은 나무들이 없었으면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너무나 좋다.

 

 

 

 

장수의 지휘대로 보이는 터로 태극기의 국기봉이 높게 서 있다.

 

니성산정

 

 

산정상에서 하산하는 길

 

폐허가 된 오랜 양철지붕집과 그 너머로 성곽을 보수한 흔적이 보인다.

 

금강대도로 들어가는 길

금강대도가 무엇인지??

 

금강대도로 가는 길 앞에 칼바위처럼 날씬한 바위들이 서 있다.

 

바위에는 글씨들이 암각되어 있고 한편에는 불상도 새겨져 있다.

 

 

금강대도

 

 

 

노성산성을 복원해 놓은 모습

 

 

 

 

바닥에 떨어져 있는 오동나무 꽃이 애처롭게 보인다.

 

 

 

갈림길에서 산성으로 질러가는 길이라 소개했던 그 길

저 길을 따라 부지런히 숙소인 명재고택으로 걸어간다.

왜냐고, 아침을 먹어야 하니까?

 

 

아스팔트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논산 애향탑

 

새천년 21세기를 맞아 이 유서깊은 노성산 기슭에 애향탑을 세운 뜻은

충, 효, 예를 생활속에 실천해온 선조들의 거룩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면민이 화합, 단결함으로써 노성 지역의 번영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함이다.

- 노성면 애향탑 건립 추진위원회 위원장 양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