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궐리사 (魯城闕里祠) / 충청남도 기념물 제20호
소재지 :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294
궐리사라는 이름은 공자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인 궐리촌에서 유래한 것이다.
숙종 13년(1687) 우암 송시열이 궐리사를 세우려고 했으나 2년 뒤 왕세자(경종) 책봉 반대 상소로 사약이 내려져 세상을 떠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 뒤 숙종 42년(1716) 권상하·김만준·이건명, 이이명, 김창집 등의 제자들이 현 위치에서 서쪽방향으로 있는 노성산 아래에 궐리사를 세우고 다음해(1717년)에 공자의 영정을 봉안하였다. 정조 15년(1791)에는 송조 5현을 봉안하였고 순조 5년(1805)에 관찰사 박윤수가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겼다.
지금 있는 영당은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꾸몄다. 현재는 중건 당시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일명 춘추사(春秋祠)라고도 한다.
궐리사는 이곳 외에 강릉, 제천, 화성에도 있었으나 지금은 이곳과 화성에만 남아 있다.
궐리탑은 높이 3.9m, 석주의 지름이 38cm, 기단은 86.14㎠로 오늘날의 기관명을 표시하는 현판과 같은 기능을 하였으며, 석주에 음각으로 쓰여진 ‘궐리(闕里)’라는 글씨는 송시열선생의 제자인 문순공 권상하의 작품이다.
네모난 기단위에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7개의 별이 그려져 있고, 그 위에 배흘림의 각주석을 세웠으며 꼭대기에는 정방형의 옥개석이 올려져 있다.
기단위에 그려져 있는 북두칠성의 맨 끝 별이 공자가 탄생한 중국 곡부의 니구산을 가르키고 있으며, 탑 부분에 옥개석의 홈 부분은 별의 빛을 의미한다는 설이 구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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