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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여행] 하늘이 내린 선물, 인삼 재배의 뿌리를 찾아 떠난 여행-금산 개삼터

들꽃(野花) 2012. 6. 13. 06:00

하늘선물, 금산인삼

하늘이 내려준 선물인 인삼의 뿌리를 찾아 길을 떠난다.

우리나라 인삼 거래의 메카인 금산 인삼

 

개삼터는 인삼을 최초로 재배한 곳을 말하여,

개삼터 공원에는 강처사 설화를 비롯한 금산인삼 랜드마크(하늘선물 금산인삼), 연근별 인삼모형, 삼장제 조형물, 개삼각, 강처사 고택 등이 자리하고 있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지난 6월 4일 준공식을 가졌다.

특히 강처사 설화를 모형으로 만들어 인삼이 최초로 재배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였고, 연근별 인삼 모형을 설치하여 인삼의 재배 년수에 따른 인삼의 형태를 알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아 인삼을 구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내가 찾아갔을 때는 준공 하루 전이라 공원이 말끔히 조성되어 있었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개삼터로 가는 전경

산과 하늘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발걸음이 가볍다.

 

 

금산 인삼의 랜드마크

'하늘선물 금산인삼'

 

 

 

강처사 설화와 관련된 모형과 강처사 고택, 개삼각 등을 둘러보고 있는 사람들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 전에 남이면 성곡리 개안이 마을에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성이 지극한 강처사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어머니가 병이 들어 세상에서 좋다는 약이란 약을 다 구해 드렸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점점 병이 깊어가고 있었다.

 

 

효심이 깊은 강처사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머니를 살릴 수 없다고 생각하여 마지막으로 산신령님께 백일기도를 드려야 겠다고 작정을 하였다.

마음사람에게 어머니의 간병을 부탁하고 예로부터 기도처로 알려져 있는 천하 명산 진악산 관음굴을 찾아 떠나갔다.

 

 

 

진악산 관음굴은 진악산 남쪽 천길 벼랑 속에 있어 과연 보통 사람은 오를 수가 없다고 알려져 있을만큼 험하였다.

하지만 어머니의 쾌유를 빌기 위한 정성으로 관음굴을 찾아 백일기도를 하던 어느 날 꿈속인 듯 산신령이 나타나 현몽을 하였다.

 

 

 

꿈결처럼 나타난 산신령님이

"강처사야!

  양지를 등지고 응달진 진악산 관음봉 암벽에 가면 빨간 열매가 달리고 세 갈래 가지에 다섯잎이 달린 풀이 있을 것이니 그 풀의 뿌리를 달여 드려라, 그러면 네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꿈속에서 본 암벽을 찾아가보니 과연 그 풀이 있어 그 뿌리를 어머니께 달여 드렸더니 어머니의 병이 나았고, 빨간 씨앗을 개안 마을에 심었다.

 

 

그 이후로 봄이 되어 새싹이 돋아날 때마다 신령스런 삼을 내려준 진악산 산신령님께 감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삼장제를 지내고 있다.

 

 

 

강처사 고택

  금산인삼은 타지방에서 그 종자를 받아들여온 것이 아니고 지금으로부터 약 천오백년전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일찍 부친을 여의고 모친마저 병이 들어 자리에 눕자 진악산 관음굴에서 정성을 들여 모친의 괘유를 빌던 중 어느날 꿈속에서 산신령이 현몽하여 "관악불봉 암벽에 가면 빨간 열매 3개 달린 풀이 있을 것이니 그 뿌리를 달여드려라"라는 계시가 있어 찾아가보니 과연 그러한 풀이 있어 뿌리를 캐어 달여드렸더니 모친의 병환은 완쾌되었고 그 씨앗은 남이면 성곡리 개안 마을에 심어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인위적으로는 처음 재배하게 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당시 빨간 열매가 3개 달리고 사람의 형체와 비슷하여 인삼(人蔘)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1,500여년전 최초로 성곡리 개삼터에서 인삼이 재배된 뜻을 기리기 위해 1983년 7월에 금산군에서 개삼각을 지었다.

개삼각 안에는 진악산 산신령이 강처사에게 인삼을 하사하는 그림이 있으며, 개삼각 앞에 강처사가 살던 고택을 재현해 놓았다.

 

 

 

 

 

개삼터 공원의

연계시설로는 개삼광장, 산책로, 다목적 광장, 옛 정원, 놀이터, 잔디광장, 화장실 및 안내소 등이 있다.

금산군에서는

인삼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시설물과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구성, 인삼종주지의 테마성을 강조했다며

외지 관광객의 색다른 테마관광 체험코스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