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행

[울산여행] 울산시민들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 태화강변의 십리대밭길에서 그 맛을 즐겨보다.

들꽃(野花) 2012. 8. 29. 15:13

[울산여행] 울산시민들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 태화강변의 십리대밭길에서 그 맛을 즐겨보다.

 

울산의 태화강

가수 윤수일의 '태화강 연가' 의 노래에서 들어본 태화강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였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 울산의 태화강변을 거닐어보는 호사스러움을 맛보았다.

울산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태화강

석남사가 있는 울주군 상북면의 가지산 쌀바위, 백운산 탑골샘 등에서 발원하여 언양읍을 거쳐 울산시를 통과하여 울산만으로 흐르는 강

동해로 유입되는 길이 47.54km, 유역면적 643.96㎢에 달하는 강으로 울산시민들과 역사를 같이하는

울산의 젖줄과 같은 소중한 강이라고 한다.

 

 

 

태화강에 비쳐진 파란 하늘이 오늘따라 더욱 푸르게 보인다.

도심속에 자리잡은 푸르름을 제공하고 있는 십리대밭

꼭 대밭이 아니어도 좋을 것이다.

도심한가운데에 이렇게 넓은 시민의 안락한 휴식공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받은 것인가.

콘크리트 더미속에 살아가는 우리네 삶

 

태화강과 함께 십리대밭을 가지고 있는 울산 시민들은 최고의 선물을 받고 있다고 본다.

 

 

 

 

태화강의 십리대밭

태화강 십리대밭은 구 삼호교에서 용금소까지 강변을 따라 약 10리(4.3km)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십리대밭이라고 불린다.

현재 중구 둔치의 태화강대공원 대숲과 남구 삼호대숲을 합하여 142,060㎡의 대숲이 남아있다.

 

 

태화강변을 밝혀주는 가로등

파란하늘이 유난히 푸르게 보인다.

 

 

 

태화강대공원 안내도

 

 

태화강의 유래를 살펴보면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당나라로 건너가서 수도할 때의 일이었다.

중국의 산동반도에 있는 태화지변을 지나갈 때 홀연히 한 신인이 나타나 묻기를 너희나라에 어떠한 곤란이 있느냐하기에 자장율사가 답하기를 우리나라는 북으로 말갈에 연하고, 남으로 왜국에 접하며 또 고구려, 백제의 변두리 경계를 차례로 침범하는 등 이웃의 외구가 종횡하니 이것이 백성들의 근심거리가 된다가 하였다.

그랬더니 신인이 또 말하되

너희 나라는 여자를 임금으로 삼아 덕은 있으되 위엄이 없어 고로 이웃나라가 침략을 도모하려는 것이니 빨리 본국으로 돌아가라 하였다.

자장율사가 묻되 고향으로 돌아가서 무엇을 하면 나라에 이로움이 되겠느냐 하였다.

신인이 가로되

황룡사 호법룡은 곧 나의 장자로 범왕의 명을 받아 그 절을 보호하고 있으니 본국에 돌아가 그 절에 구층탑을 이룩하면 이웃나라가 항복하고 구한이 와서 조공하여 왕업이 길이 태평할 것이요. 탑을 세운 후에 팔관회를 베풀고 죄인을 석방하면 외적이 해를 입히지 못할 것이며 다시 나를 위하여 경기 남쪽에 한 정사를 짓고 함께 나의 복을 빌면 나도 또한 덕을 갚으리라 하고 말을 마치자 옥을 들어 바치고 홀연 사라져 버렸다.

자장율사는

이 말을 듣고 나라에 돌아올 때 바다로부터 사포(지금의 태화지방으로 추정)에서 쉬면서 여기에 자리를 잡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 태화지변 신인이 바라던 정사를 지어 그의 복을 빈것이 태화사이며, 이 태화사라는 이름이 생긴 유래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이로인해 강명 또한 태화강(太和江)이라 하였다.

  

 

 

 

 

 

태화강대공원에 대해 자세한 안내를 해주고 계시다.

 

 

푸르름의 상징인 대나무와 붉은 꽃을 피운 배롱나무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소나무와 대나무, 그리고 태화강이 만들어내는 멋진 포인트

 

 

 

눈을 어디에 두든

물과 함께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가 부담스럽다.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

 

  

 

 

십리대밭은

울산 최초의 읍지인 1749년 학성지에 "오산 만회정 주위에 일정면적의 대밭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태화강변에는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언제적 그림인가?

자라 한마리 여기 있소이다!

 

 

 

 

 

 

죽림욕하러 오세요.

대나무에 음이온 많~데요.

음이온이란!

전기를 띤 눈에 보이지 않는 미립자로 마이너스 전기를 음이온이라 한다.

 

 

 십리대밭에서 간단한 조깅으로도 죽림욕을 즐길 수 있다.

 

 

 

 

음이온이 좋은 이유를 살펴보니

음이온이 공기 1cc당 1,000개 이상으로 풍부해지면 

 - 뇌에서 알파파의 활동을 증가시켜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 혈액을 맑게하고, 저항력을 증가시키며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 공기정화력이 탁월하고 살균력이 뛰어난다.

 

 

간혹 대나무로 만든 것으로 게임도 해가면서 걸어간다. 

 

 

 

자전거를 즐기는 꼬마

꼬마도 대나무밭이 좋은 것을 알고 있는지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있다.

 

어른도 빠질 수 없는 법

 

 

뭐니뭐니해도

걸으며 온 몸으로 죽림욕을 즐기는 맛이

최고라고 본다.

 

 

강 건너편의 전망대

그 아래 유유히 줄 배가 관광객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역시 멋진 곳이다. 

 

태화강전망대

남구 무거동에 위치하며 1964년부터 1994년까지 울산 지역에 2만톤/1일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던 취수장(취수탑)을 2009년 2월 연면적 514㎡, 지상 4층 규모로 현대식 감각에 맞게 리모델링하여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 전망대다.

 

 

 

 

 

대나무밭 아래에 차밭이 보이는 것이 색다르다.

보통 차밭은 산능선이든가 깊은 산속에 있는데 대밭에 심어 놓다니...

 

 

일행중 몇 명은 줄배를 타고 건넌다.

나야

당연히 십리대밭을 거닐며 죽림욕을 즐기고 파

걷는것을 선택했다.

 

 

 

 

조용하다 싶으면

어디선가 자전거가 나타나서 앞으로 사라지고 옆으로 사라지고

조용함을 즐기고 픈 맘이 있는데 그것이 조금 아쉬웠다.

자전거는 별도로 길을 만들어 그리로 다녔으면 한다.

 

 

 

십리대밭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십리대밭길과 태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