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단촌리 느티나무 (榮豊 丹村里 느티나무) / 천연기념물 제273호
소재지 : 경북 영주시 안정면 단촌리 185-2외 4필
여름이 저물어가는 어느날 길을 떠난다.
이번 여행은 나홀로 길을 따라 발 닿는 대로 가는 그런 여행을 떠난 것이다.
그저 발 닿는 대로 떠나는 여행
왜 그런 여행을 떠날까?
이유는 없다.
그저 훌쩍 떠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길을 떠나다 보면 우연치 않게 많은 것을 보고 듣고하는 그런것이 너무나 좋다.
영풍 단촌리 느티나무
단양의 도담삼봉과 죽령재를 넘어 죽령옛길을 잠시 들러보다 찾아온 느티나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느티나무
잠시 들러 구경을 한다.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 왔다.
영풍 단촌리의 느티나무는 약 700년 정도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높이 16.4m, 둘레 10.3m의 크기이다. 매년 추석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나무 아래에 모여 제사를 지내고 있다.
영풍 단촌리의 느티나무는 마을 사람들의 수호신으로 섬겨지고, 음력 8월 보름에 온마을 사람들이 이 나무 아래에 모여서 동제를 지내고 있으며, 마을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대상이 되는 신성한 나무로서 학술적·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수령(樹齡)은 약 700년으로 주민들의 구전에 따랐으나 신빙성이 없다.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6.4m, 가슴높이의 둘레가 10.3m이고, 수관폭은 동-서 22.5m, 남-북은 27.4m이다. 지상(地上) 2.3m 정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지면부(地面部)의 둘레는 10.35m로서 흉고둘레보다 가늘다.
느티나무는 느릅나무과의 낙엽교목(落葉喬木)이며 굵은 가지가 갈라지며 소지(小枝)에 잔털이 있다. 잎은 호생(互生)하고 타원형 또는 난형(卵形)이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일가화(一家花 : 암수 한 꽃)이고 5월에 피며 암꽃은 새 가지의 윗부분에 달리고 수꽃은 밑부분에 달린다. 열매는 일그러진 원반같이 생기고 지름이 4㎜ 정도로서 10월에 익는다. 공원수로서 흔히 가꾸며 목재는 귀중한 가구재로 사용하며 수명(樹命)이 긴 나무의 하나이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를 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알 수 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이 생각난다.
지금쯤 무엇을 하고 계실까?
지난 여름에 수박 농사를 한 흔적이 보이고 지금은 늦 호박을 심어놓은 것 같다.
느티나무로 가는 길
정자가 있어 마을 어르신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부추라든가.
정구지하고 하던가.
어느덧 꽃이 핀 것을 보니 가을인가보다.
느티나무의 둘레를 보니 그저 입이 벌어질 뿐
할 말이 없다.
수 많은 세월을 견뎌온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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