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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영주] 영풍 병산리 갈참나무 - 천연기념물 제285호

들꽃(野花) 2012. 9. 13. 05:00

영풍 병산리 갈참나무 (榮豊 屛山里 갈참나무) / 천연기념물 제285호

소재지 : 경북 영주시 단산면 병산리 산338

 

   영풍 병산리의 갈참나무는 나이가 6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3.8m, 둘레는 3.39m이다. 이 나무는 마을 뒤쪽 평탄한 곳에 충분한 성장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줄기와 가지가 고루 발달하여 둥근 모양을 하고 수세가 건전한 편이다. 아래쪽 곁가지가 굵고 길게 뻗어 쉽게 손이 닿을 수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창원 황씨의 황전 선생이 조선 세종 8년(1426)에 ‘선무랑 통례원 봉례’의 벼슬을 할 때 심었다고 하나 확실치는 않다.

 

  이 나무는 동리의 서낭나무로 되어 있고, 마을사람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에 갈참나무 아래에 모여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비는 제사를 올리고 있다.

 

  갈참나무는 중국, 대만,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온대림을 구성하는 나무이다.

갈참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이며 거목으로 자라는 나무로 수고 25m, 줄기직경 2m에 이른다. 수피는 검은 갈색이고 잎은 핵질에 가깝다. 잎에는 4-18쌍의 거치가 있다. 잎뒷면에는 성모(星毛)가 있다. 엽병은 1-36㎜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온대림을 구성하고 있는 수종이다.

 

 

  영풍 병산리의 갈참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호속에서 자라온 나무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