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의 문화재답사/사적

[문화재답사/서울] 서울 구 러시아공사관 - 사적 제253호

들꽃(野花) 2012. 10. 14. 05:00

서울 구 러시아공사관 (서울 舊 러시아公使館) / 사적 제253호

소재지 : 서울 중구 정동길 21-18 (정동)

 

 고종 27년(1890)에 건축된 벽돌조 르네상스풍의 건물로서 설계는 러시아인 사바린이 했다.

 

한국전쟁으로 건물이 심하게 파괴되어 탑과 지하2층만이 남아있었으나, 1973년에 복구되었다. 한쪽에 탑을 세웠으며, 정문은 개선문 양식이다.

 

구조는 벽돌조 2층 건물로서 한 옆으로 탑을 세웠다. 탑의 개구부는 반원 아치이고 그 위는 '페디먼트'(창틀 위의 박공모양 장식)로 꾸몄으며, 일반벽에는 반원 아치의 창을 냈고, 날개부 돌출부분에도 '페디먼트' 창을 내었다.

 

일본군에 의한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1896년 2월부터 1897년 2월까지 고종이 세자(순종)와 함께 피신하여 있던 곳이다. 이 기간동안 친일파인 김홍집 내각이 무너지고 친러시아적인 박정양 내각이 조직되었으며, 서재필이 주도하는 독립협회가 결성되었다.

 

고종이 거쳐했던 방의 내부는 건물과 같은 르네상스풍의 실내장식을 했다.

 

현재 탑의 동북쪽으로 지하실이 있어 일부만 발굴되었는데, 이것이 경운궁(지금의 덕수궁)까지 연결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