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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서울] 서울 정동교회 - 사적 제256호

들꽃(野花) 2012. 10. 15. 05:00

서울 정동교회 (서울 貞洞敎會) / 사적 제256호

소재지 : 서울 중구 정동 32-2

 

  정동교회는 1895년(고종 32)에 착공하여 고종 광무 1년(1897) 10월에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적인 개신교회 예배당 건물이다.

 

원래 정동교회는 1885년(고종 22)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아펜젤러가 설립한 감리교 교회다.

처음에는 ‘벧엘 예배당’으로 명명한 한옥 예배당에서 예배를 보다가 신자 수가 늘면서 서양식 벽돌조 예배당을 지었다.

 

이 건물은 여러 차례 고쳐 지었으나 본래 모습이 잘 남아있다. 이 건물은 일본인 요시자와가 설계하고 심의석이 시공하였다. 이 건물은 붉은 벽돌을 쌓고 나무 기둥을 세워 트러스 지붕을 얹은 단층 건물이다. 건물은 내부 시랑쪽으로 늘어선 기둥에 의해 3개의 공간으로 구분된 삼랑식 평면이다.

 

본래는 십자형으로 115평이었으나 1926년 증축 때 양쪽 날개부분을 넓혀서 현재는 175평의 네모난 모양을 이루고 있다. 원래 건물은 그대로 두고 양 날개 부분만 늘려지었기 때문에 건물의 원래모습에는 손상이 없다. 벽돌쌓기를 하였으며, 곳곳에 아치형의 창문을 내어 고딕양식의 단순화된 교회당 모습을 이루고 있다. 돌을 다듬어 반듯하게 쌓은 기단은 조선시대 목조 건축의 솜씨가 배어있어 주목된다.

 

이 교회당의 종은 장식없는 내부 기둥들의 겉모습과 함께 소박한 분위기를 지니기 있다. 소박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북미계통의 단순화된 교회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