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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서울] 서울 홍파동 홍난파 가옥 - 등록문화재 제90호

들꽃(野花) 2012. 10. 22. 05:00

서울 홍파동 홍난파 가옥 (서울 紅把洞 洪蘭坡 家屋) / 등록문화재 제90호

소재지 : 서울 종로구 송월1길 38, , 2-46 (홍파동)

 

  홍파동 홍난파 가옥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붉은 벽돌조 건물로 독일계통 선교사의 주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근처 송월동에 독일 영사관이 있었기 때문에 이 일대에 독일인 주거지가 형성되었는데 주변의 건물들은 다 헐리고 이 집만 남아 있다.

 

특히 이 집은 ‘고향의 봄’을 작곡한 홍난파가 6년간 지내면서 말년을 보냈는데 이 때문에 ‘홍난파 가옥’이라 부르고 있다.

 

홍난파는 이 집에서 지내면서 그의 대표작 가운데 많은 작품을 작곡했다. 서쪽 길에서 대문을 통하여 마당 안으로 들어서면 계단을 따라 현관에 이르게 된다.

 

이 집의 지붕은 다른 서양 선교사 집보다 경사가 가파르며 거실에는 벽난로가 있다. 남쪽에 있는 현관과 이어지는 복도로 서쪽에 거실, 동쪽에 침실을 두었다.

 

이 집은 가파른 경사대지를 활용하여북서쪽에 지하실을 두어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하는 1930년대 서양인 주택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1층 동쪽에 있던 두 개의 침실은 홍난파 기념관의 전시실로 사용하기 위하여 벽을 터 버림으로써 원래 모습을 잃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