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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서울]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고 생활관 - 등록문화재 제93호

들꽃(野花) 2012. 10. 9. 05:00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고 생활관 (서울 培花女子高等學校 生活館) / 등록문화재 제93호

소재지 : 서울 종로구 필운동 12-3번지 외1

 

 배화학당은 기독교 선교와 여성 계몽을 위하여 1898년에 미국인 선교사가 설립한 학교다.

 

  배화여고 생활관은 학교가 지금의 자리로 이전해 온 1916년 선교사를 위한 주택으로 지어졌다. 이 건물은 1971년부터는 배화여고의 생활관 및 동창회관, 1997년부터는 동창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생활관은 서양식에 따라 지어졌으며, 제일 아래층이 반지하로 되어 있어 현관으로 들어서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현관앞에는 돌출된 지붕을 만들고 그 위를 발코니로 사용하였다. 내부에는 중앙에 홀과 계단실이 있고 그 양 옆으로 방이 있다.

 

  건물의 전체적인 외관은 서양식 붉은 벽돌벽과 서양식 기둥을 사용하였지만, 지붕은 한옥의 기와지붕을 사용하여 서양식과 한국식 건축이 섞인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선교사 주택을 통해 근대 서양의 주택기술과 문화가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특히 이 집은 서양의 주택 문화와 우리의 전통 주택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흥미로운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