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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여행] 푸른파도 넘실거리는 동해의 절경 - 양양 하조대

들꽃(野花) 2013. 2. 5. 18:20

[양양여행] 푸른파도 넘실거리는 동해의 절경-양양 하조대

 

푸르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동해

거대한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부셔지는 모습에 나의 응어리진 마음 시원히 씻겨나가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양양의 하조대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3만 5천평방미터에 이르는 면적의 암석해안으로 문화재청에서 하조대의 절경을 2009년 12월 9일 명승 제68호로 지정하였다.

 

동해안을 여행하다보면 언제나 넓은바다와 푸르고 거친파도가 연상된다.

아마 그것 때문에 동해를 찾는지 모른다.

 

 

하조대의 역사를 잠깐 살펴보면

하조대(河趙臺)의 명칭은 조선의 개국공신인 조준과 하륜이 이곳에서 잠시 은거하였다 하여 두 사람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칭해졌다고 한다.

우뚝솟은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는 하조대는 이곳의 역사를 함께 한 육각정이 남아있다.

조선 정종 때 처음 정자가 건립되었으나 철폐되었고, 정자각 입구에는 조선 숙종 때 충청도관찰사 등을 지낸 이세근이 쓴 '하조대'가 암각된 바위가 있다.

1939년 6월 현북면 기념사업으로 육각정을 건립하였으나 해방 후 북한치하에서 파괴되었다가 1955년 현북면 유지들에 의해 재건립되었다.

지금의 정자각은 양양군에서 1998년 초익공 굴도리 양식의 육모정으로 복원하였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에 거친파도가 바위와 부딪혀 일어나는 하얀포말을 감상한다. 

 

 

등대로 가는 길

 

그리 넓지 않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먼저 등대쪽으로 걸어간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정자와 우뚝솟은 바위와 그 한켠에서 자라고 있는 200여년 된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등대로 가면서 만나게 되는 암석들

바위 하나하나의 기이한 모습을 살펴보며 바다를 보기 위해 길을 재촉한다.

 

 

 

 

소나무 사이로 만든 콘크리트 길 끝에 등대가 보인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시원타

답답한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느껴본다.

 

 

 

 

 

 

잠시도 쉬지않고 저 너른바다에서 밀려온 파도가 바위를 열심히 때린다.

누가누가 힘이 세나하며 바위와 씨름을 한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수 많은 세월

하나 그 수 없은 때린 파도에 의해 바위의 모양이 기이하고 아름다워 지금 나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건너편에 정자가 살며시 보인다.

그리로 건너가야지.

 

 

 

파도치는 모습에 같은 사진을 수 없이 찍어본다.

아무리 찍어도 질리지 않고

아무리 보아도 즐겁기만 하다.

 

 

 

 

푸른 파도와

푸른 소나무

역시 잘 어울리는 한쌍의 절경이다.

 

 

 

 

정자로 올라 가는 길

 

 

정자로 가는 길 좌우로 철조망이 쳐져 있어 분단의 아픔이 이곳에서도 느껴진다.

아무쪼록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하조대의 현판을 달고 있는 정자

 

하조대는 위에서 말한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과 조준이 이곳에서 보냈다하여 하조대란 명칭과 '하씨 집안의 총각과 조씨 집안의 처녀 사이의 사랑이야기'에서 하조대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전설이라는 것이 있어 여행하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하조대가 새겨져 있는 바위

하조대란 암각은 조선 숙종 때의 이세근이 쓴 글씨라고 한다.

 

 

 

 

약 200년 된 소나무

기암절벽 위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노송을 바라본다.

어찌 저곳에 소나무씨가 떨어져 모진바람과 파도를 이겨가며 살아가고 있을까?

생명력이란 역시 대단하다.

저 바위틈에 성장에 필요한 그 무엇이 있길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서 있나.

 

 

 

 

 

다시금 보아도

한참을 보아도

내 눈이 즐겨워진다.

이런 맛에 여행을 즐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