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약수를 찾아 떠난 여행길에 만난 사명산의 추곡약수
추곡약수
추곡약수는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에 위치한 약수 골로서,
춘천시 북산면의 강원보라는 사람이 꿈에서 사명산 산신령의 계시를 받아 발견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조금 아래에 있는 하탕은 100년쯤 전에 한 맹인이 이곳을 지나다가 돌부리에 채여 넘어져 그곳에서 샘이 솟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약수이다.
물통가득 약수를 담는다.
추곡약수는
소양호 유람선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으로 사명산 남쪽 산자락의 약수골에 상탕과 하탕으로 나뉘어 있다.
추곡약수 전경(상탕과 하탕)
약수의 주요 성분을 살펴보면
철분, 나트륨, 탄산염, 황산염, 염소, 불소, 망간, 규소, 구리, 칼슘 등을 함유하며, 약간의 붉은색을 띤다.
물맛은 입안을 톡 쏘는 감초 맛이 나며, 위장병과 빈형, 부인병, 신경토, 무좀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약수로 밥을 지으면 검푸른 빛깔을 띠며 밥이 찰지며 윤기가 나고 밥만 또한 뛰어나다.
추곡약수가 있는 사명산은
해발 1,198m의 산으로 양구, 화천, 춘천 일대와 멀리 인제군 4개 고을을 조망할 수 있다는 데서 사명산이란 이름이 유래한다.
추곡약수에서 6.6km거리에 있으며 파로호와 소양호가 보이는 정상에서는 날씨가 맑을 때에는 멀리 설악산, 점봉산, 청평사가 있는 오봉산도 보인다.
월까요?
설명이 없어 추측컨데
석양과 비석
비석에는 글의 흔적도 없고,
비석을 바라보고 있는 동물 형상의 조각은 길가는 나그네에게 궁금증을 더해준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둘러보니 추곡약수 안내판이 보인다.
230m
깊은 산속이면 어떡하지 그랬는데 의외로 거리가 짧아 다행이다.
그런데
눈길이라 길이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조심 조심
앞사람의 흔적을 쫒아 걸어간다.
천연기념물 제75호 춘천의장수하늘소발생지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1973년 8월 14일 보존가치를 상실하여 해제되었다고 한다.
장수하늘소는
딱정벌레 종류의 곤충 중에서 가장 크며 중국 만주 동북부, 시베리아 우수리 지방 및 우리나라 경기도 광릉지역 등에 분포하고 있다. 장수하늘소의 몸길이는 수컷 12㎝, 암컷 7∼8㎝ 정도이다. 몸은 검정색 또는 흑갈색을 띠며, 광택이 강하고 등에는 황갈색의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겉날개는 적갈색이다.
거리가 230m라고 하지만
눈길이라 길 끝이 궁금하다. 앞선 사람들은 방금까지 있었는데 어디로 갔을까?
사실 그 분들에게 부탁을 한 것이 하나 있다.
사명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7층석탑이 있다는 안내판을 보고 정상을 간다기에 사진을 부탁했었다.
계곡 건너편에 식당이 보인다.
식당앞의 길을 따라 조심스레 올라간다.
약수장 식당 너머로 뭔가가 살짝이 고개를 내민다.
나의 발걸음을 끈 추곡약수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추곡약수 상탕
주변에는 지난밤에 내렸는지 온 산이 가득 눈이 쌓여있다.
약수를 보호하려고 세운 건물에 금연이라고 붙어있는게 의아스럽다.
낡은 성심함
무엇에 쓰는 것인고?
약수의 색깔이 약간 붉은 색을 띠고 있다.
똑 쏘는 맛의 추곡약수
위장병과 빈형, 부인병, 신경통, 무좀 등에 좋다고 하여 한잔을 먹어본다.
내 위장은 아직 쓸만한데
뭣에 좋을까?
물통을 준비하고 가지 않아 약수장식당에서 물통 2개를 구입하여 약수를 담는다.
약수 위로는 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출입을 금한다고 적혀있다.
안들어갑니다.
내가 먹는 식수인데 어찌 들어간단 말인가?
추곡약수 하탕
약수가 그리 많지 않아 때를 잘 맞쳐 찾아가야 물통에 약수를 담아올 수 있을 것 같다.
다행히 내가 갔을 때는 사람들의 다녀간지 시간이 흘렀는지 약수가 고여있어 약수를 받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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