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의 문화재답사/시도유형문화재

[문화재답사/문경] 김용사명부전 목조지장삼존상 및 제상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85호

들꽃(野花) 2013. 6. 18. 06:30

김용사명부전 목조지장삼존상 및 제상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85호

소재지 : 경북 문경시  산북면 김용리 410

 

  김용사는 운달조사가 신라 진평왕 10년(588)에 세웠다고 전하나, 사적기에 따르면 초창의 기록은 보이지 않고 적산부 북쪽 백리정도 떨어진 운달산 아래에 사찰이 있었다고 하며 대계사년(大啓四年)(1624년)에 혜총선사(慧聰禪師)와 그 제자인 광제(廣濟)·묘정(妙渟)·수헌(守軒) 등이 힘을 합쳐 명년(明年)인 을축년에 선(禪)·승방(僧房)을 먼저 건립하고 차례로 법당(法堂)·범(梵)·정문(正門), 동(東)·서상(西廂)등 대불사를 일으켜 혜총도장이라 부르다가 조선 인조 21년 계미년(1643) 여름 실화로 대부분의 건물들이 소실되어 인조 27년 순치(順治) 기축년(己丑年)(1649) 의윤(義允), 태휴(太休), 무진(無盡), 삼법사(三法師)가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용사 명부전에 봉안된 불상은 지장보살삼존상을 비롯하여 시왕상, 판관, 사자, 인왕상 등 총 21軀의 목조상이다. 주존인 지장보살이 대좌 위에 앉아 있고 그 양옆에는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의 협시가 서 있으며 이 지장삼존상의 좌우에 시왕상이 배열되어 있다.


  무독귀왕의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의하면 이 像들은 1714년(숙종40)에 조성된 것이 확실하며, 이들 목조상에 입혀진 채색은 18세기 당시의 것으로 물감흔적이 선명하게 잘 남아 있다. 이처럼 제작연대가 뚜렷하며 각 시왕상에 그 명칭이 적혀 있는 등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 판단된다.


 (문경시청 자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