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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여행] 태양이 뜨거운 날, 숲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들꽃(野花) 2013. 8. 1. 17:04

[장흥여행] 태양이 뜨거운 날, 숲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태양이 뜨거운 날,

무더위가 나의 육신을 피곤하게 하는 날

나의 발걸음은 장흥의 편백숲으로 향하고 있다.

어쩜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푹푹 찌는 날 집안에 있다는 것은 나자신에게 용서가 되지 않는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머나먼 남쪽나라의 장흥

그 장흥에 편백나무가 조성되어 우리에게 피톤치드를 선사하고 있다고 하니 그리로 발걸음이 옮겨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편백나무는

수목중 피톤치드 발산량이 가장 많아 편백숲을 자연치유의 숲으로 널리 활용하고 있는 수종으로 일본이 원산지로 1904년에 제주도에 최초로 도입하여 식재되었고 현재 산림청에서 보급 장려하는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조림 수종이다.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권역에 100ha(30만평) 가량 식재되어 있다.

 

 

 

장흥읍을 내려다보는 억불산 자락에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발생하는 편백나무가 100ha의 면적에 식재되어 있다.

엊그제 조성된 것 같은데 어느덧 40여년이란 세월이 흘러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의 입구

주차장에는 무더위를 피해서 휴식을 취하고픈 사람들이 가지고 온 차량들이 가득하다.

주차를 안내하시는 아주머니 두 분이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편백나무 가득한 길을 걸어간다.

이런 숲은 걷는다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몸이 필요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다.

 

 

 

 

편백숲 우드랜드

우드랜드, 편백소금집, 말레길, 비비에코토피아

 

억불산의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통나무주택, 황토주택, 한옥 등 숲속에서 건강 체험을 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생태건축을 체험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관, 목공건축체험장, 편백톱밥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우드랜드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찜질방인 편백소금집이 운영을 하고 있어 휴양과 건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하늘을 찌를 듯이 쭉쭉 뻗어있는 편백나무아래에 노란 원추리가 꽃을 피우고 있어 길가는 나그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햇살이 뜨거운 가운데 분수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온몸을 시원하게 하는 것 같다.

쑥쓰러운 듯 수줍어하는 아가씨의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우리나라와 중국에 나무에도 신분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선비(학자)는 느티나무, 회화나무에 비유하고

대부(장관급)은 밤나무

제후(왕)은 편백나무

천자(황제)는 소나무를

그때나 지금이나 신분의 높고 낮음이 있다는 것이 그러나 지금은 그 누구도 보고 가까이 할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본다.

 

 

편백나무 톱밥이 깔려있는 산책로 길을 걸어간다.

푹신푹신하니 발의 감촉이 좋다. 신발을 벗고 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왠지 겁이나 마음만으로 걸어본다.

 

 

 

높디 높게 자라는 편백나무 숲 사이로

억불산의 며느리바위가 고개를 삐쭉 내밀고 있다.

 

저 바위에는 어떤 전설이 숨어있을까?

 

박씨와 임씨가 사는 마을이 탐진강변에 있었다.

구두쇠 영감은 시주하러 온 도승을 박절하게 대하자 며느리는 용서를 빌었다.

구러자 도승은 며느리에게 "모월 모일 이곳에 물난리가 있을 것이니, 무슨일이 있어도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산으로 가라"는 예언을 해 주었다.

도승의 예언이 있던 날 며느리는 물난리를 피하여 산을 오르다가

"며늘아가! 나를 두고 혼자만 가느냐?"

하는 구두쇠 시아버지의 애절한 부름에 뒤를 돌아다보자 그만 그대로 돌로 변하였다.

그 바위를 며느리바위라고 부른다.

며느리가 쓰고 있던 수건이 남풍에 날려 떨어진 곳은 지금의 "건산(巾山)마을"이며 구두쇠 영감이 살던 곳

청랑정 앞에는 박림소가 있으며, 2008년부터 정남진 물축제가 개최되고 있는 곳이다.

 

 

 

 

편백숲 그늘 아래에서 단란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가족의 모습에서 이것이 진정한 가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가족과

먹을 것

그리고 애들이 노닐 수 있는 그네가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우리네가 꿈꾸는 것이 아닌가?

 

말은 앞서지만

이렇게 실천을 하는 저 가족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나만의 생각인가?

 

 

 

 

 

 

어쩜 너무 인공적이다 싶을 정도의 작은 물줄기를 보라색 맥문동꽃이 운치를 더하며 살려주고 있다.

 

 

 

억불산 정상으로 가는 길,

치유의 숲 비비에코토피아로 가는 길

그 길로 걸어가볼까?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설치한 나무테크가 어쩜 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린다는 생각이 든다.

흙을 밟으며 걷는 길이 더 좋을 텐데

~~~~

 

 

 

이상한 곳!

 

 

 

피톤치드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식물이 병원균, 해충, 곰팡이 따위에 저항하려고 분비하는 물질.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진다.

 

 

 

 

 

시원한 물이 폭포를 이루어 아래로 아래로 흐르고 있다.

 

 

 

 

족욕탕

피곤한 발을 내려 놓는 곳

어여오세요.

 

 

누구의 발?

아니 족발!

 

 

이 신발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편백나무 숲

걷는자만이 느껴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길

그 길을 오늘 내가 걷는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잠시 접어두고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부려보는 것이 어떤가.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황토집에서 하룻밤을 유하며 보내는 여유를

 

 

 

우리는 언제나 즐겨볼까?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주소 : 전남 장흥군 장흥읍 우산리 산20-1번지

전화번호 : 061-864-0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