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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여행] 전통담장길이 고가와 어우러져 고즈넉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거창 황산마을 옛 담장

들꽃(野花) 2013. 9. 24. 05:00

[거창여행] 전통담장길이 고가와 어우러져 고즈넉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거창 황산마을 옛 담장

 

거창 황산마을 옛 담장 / 등록문화재 제259호

소재지 :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1길 109-6등 (황산리)

 

황산마을은 거창의 명승지, 수승대를 마을앞에 두고 있는 전통고가와 전통담장길이 있는 마을이다.

황산마을 담장은 대개 토석담으로 담 하부는 방형에 가까운 큰 자연석을 사용하여 메쌓기 방식으로 쌓았다. 이는 도로보다 높은 대지 내 빗물을 담 밖으로 자연스럽게 배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석으로 메쌓기 한 위에는 하부의 자연석보다 작은 20cm내외의 돌을 담 안팎에 사용하여 진흙과 교대로 쌓아올렸다.

대부분 담장 상부에는 한식기와를 이었으며 기존 담장과 달리 엇쌓기를 한 부분도 있다.

 

황산마을은 18세기 중엽에 황고 신수이 선생이 입향하면서 번성한 거창황씨 씨족마을로 마을의 생성은 16세기 초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조선시대 영조 이후 인물이 연이어 배출되었다고 한다.

 

마을에는 경상남도 민속문화제 제17호인 '거창 황산리 신씨고가'가 있으며, 이 집은 1927년 옛 건물을 헐고 다시 지은 것으로 '원학고가'라고도 부른다.

신씨고가는 안채, 사랑채, 중문채, 곳간채, 솟을대문, 후문 등으로 구성되어진 검소한 양식에 서민 전통한옥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는 집이다.

 

 

 

하루가 저물어가는 길에 찾아간 황산마을

 

 

흙과 돌을 사용하여 쌓은 메쌓기를 한 방식으로 마을 담장들이 이루어져 있다.

대문앞에서 자라고 있는 댑싸리가 인상적이다.

댑싸리로 가을에 빗자루를 만들면 마당쓸기에 최적이다. 그 어떤 빗자루보다 잘 쓸린다.

 

 

 

전통담장과 현대적 한전주가 잘 어우러져 있다.

 

 

 

 

 

 

담장위로 구기자가 능수버들처럼 축 늘어져 이쁜 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다.

 

 

 

 

 

한적하니 오가는 사람들이 없는 황산마을

 

 

 

 

 

 

마을을 감싸고 있는 담장들이 조금 높아서 담장 안의 모습을 볼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거창 황산리 신씨고가(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제1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