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답사/거창] 송림사지석조여래좌상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11호

송림사지석조여래좌상 (松林寺址石造如來坐像)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11호

소재지 : 경남 거창군 거창박물관

 

  송림사지 석조여래좌상은 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석불로 마리면 말흘리 송림마을의 절터에서 출토되어 마리중학교에 보관되어 있던 것은 박물관 개관시 옮겨온 것이다.

 

  전체적으로 불상은 하반신 부분이 깨어져 나가고 마멸이 심한 편이며, 부분적으로 머리는 소발에 육계가 낮은 편이며 얼굴에는 자비로운 미소를 머금고 있다. 대의는 통견의이며, 양 어깨와 소매자락에는 평행밀집문이 뚜렷하다. 양손은 마멸되어 불분명하지만, 손의 위치로 보아 지권인일 가능성이 크다

 

  불상은 연꽃받침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데, 불상의 받침대는 송림마을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짜맞춘 것으로 그 출처를 알 수 없다. 또한 아래 받침돌이 심하게 훼손되어 원래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위 받침돌과 같은 한 짝일 경우 위 받침돌에 위를 향한 연꽃무늬가 그려진 것으로 미루어 아래 받침돌에는 아래를 향한 핀 연꽃무늬가 새겨진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하의 받침을 연결해주는 중간받침돌(중대석)에는 나한상이 부각되어 있어 이채롭다.

 

  전체적으로 다소 마멸이 되고 손상이 있으나 조형기법으로 미루어 볼 때 좌대를 갖춘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