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읍선생안 (居昌 邑先生案)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67호
소재지 : 경남 거창군 거창박물관
읍선생안은 조선 5백년 동안 거창지역의 수령(현감, 군수)이 어떻게 부임해서 어떻게 떠나갔는지와 출신성분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는 거창의 인물사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말 1397년부터 조선말 1896년(고종 33)까지 267명의 수령에 대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출신별로 보면 무관이 73명, 문관 16명이고 남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수령들이 거창을 떠나간 이유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 사유는 30여 가지가 있으며 체거(관직을 그만두고 떠나감)가 62명으로 가장 많고 다른 곳으로 전출이 36명, 파직, 과체(남을 모략한 죄), 견파(암행어사에게 파직), 졸우관(군수자리에서 죽음), 난거(난을 만나 떠나감), 그냥 물러남 등 각양각색인데 사실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어 조선조 5백년 동안 지방수령의 면목과 행정체계, 지방수령의 폭정 등 당시 우리사회상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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