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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거창] 거창 사병리 변씨 고가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63호

들꽃(野花) 2013. 10. 9. 05:00

거창 사병리 변씨 고가 (居昌 士屛里 卞氏古家)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63호

소재지 : 경남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1210

 

  거창 사병리 변씨고가는 안채를 중심으로 사랑채와 안사랑채, 그리고 중문채를 중심으로 구성한 꺾음집 형식의 광채 등이 □자를 이루는 튼 □자형 배치를 보인다.

 

즉, 대지의 뒷쪽으로 안채를 앉히고 그 맞은편 우측으로 사랑채를 배치한 사이에 우측에는 안사랑채를, 좌측에는 중문채와 연결된 광 등 부속채를 ㄱ자형으로 꺾어 사랑채와 연결되도록 배치하였고 대문채는 그 앞쪽에 두었다. 따라서 대문으로 진입한 사람은 전면의 사랑채 및 사랑채와 연결된 부속채만 볼 수 있으며, 안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건물의 좌측으로 난 대지내의 통로를 따라 건물의 좌측으로 가서 측면으로 집입하게 되어 있으며, 이 통로의 좌측에는 소유주 변장환씨의 동생인 변종환 씨의 주거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안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겹집으로, 실의 배열은 부엌, 방, 대청, 방의 순으로 배열하고 방과 마루의 전면 반칸에는 퇴칸을 둔 구성이다.

 

대청의 배면쪽 일부는 높이를 다소 높혀 제사를 지내기 위한 공간으로 쓰고 있으며 그 뒤쪽으로는 제기를 보관할 창고형식의 작은 방 2실을 달아내었는데, 안채에서 변형된 부분은 이 부분과 부엌을 현대식으로 개조한 것 그리고 퇴칸 전면에 문을 단 것 정도이다. 5량으로 가구하였으며, 홑처마에 합각지붕 형식이다.

 

사랑채도 정면 4칸, 측면 2칸의 겹집형식으로 구성하였다. 배면쪽의 각 칸을 방으로 구성하고 전면에는 모두 마루를 둔 형식인데, 가운데 2칸의 방 전면은 퇴간에만 마루를 두었고, 좌, 우측방의 전면은 퇴칸보다 규모를 크게 한 마루를 두었다. 좌측방은 아래에 함실아궁이를 두고 높이를 높인 마루방으로 꾸몄다. 사랑채도 5량으로 가구하였으며 마루의 구성으로 인한 구조적 취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양측면에서는 충량을 올린 형식이다. 처마 및 지붕도 안채와 같은 홑처마에 합각지붕 형식이다.

 

안사랑채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으로 구성한 전퇴집으로 좌측 2칸은 방으로 우측 1칸은 대청으로 꾸몄다. 홑처마에 우진각지붕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