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여행] 일출의 아름다움이 기대되는 정남진의 소등섬
정남진의 작은 섬, 소등섬
전국의 일출이라하면 동쪽을 볼 수 있는 지역에서 서로 내 지역이 제일이라고 한다.
전남 장흥군 용산면의 소등섬도 그중의 하나로 특히 이곳에서는 달맞이도 유명하다고 한다.
전국 최고의 해돋이와 달맞이를 함께 볼 수 있는 섬이라고 하여 찾아본다.
근데 찾아간 시간이 한낮이라 아름다운 해돋이는 물론이거니와 달맞이도 보지 못하고 잔잔한 바다에 두둥실 떠있는 소등섬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왔다.
장흥군 용산면의 소등섬
소등섬이 있는 곳은 정남 장흥군 용산면 상발리 산 225번지로 남포마을앞에 떠있는 작은 무인도이다.
남포마을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촬영지이며 석화구이가 맛있으며, 해안선이 아름답고 소등섬에 걸쳐 떠오르는 해돋이가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고 있는 섬이다.
소등섬에는 전설이 전하고 있는데
수백년 전에 마을 사람들의 꿈에 노파가 나타나 소등섬에 제사를 지내면 고기잡이도 잘되고, 마을이 평안하고 잘 살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고 하낟.
그 후부터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당제와 갯제를 모시고 왔으며 제사를 지낸 후부터 마을에 재앙이 없어지고 번창하였다고 한다.
소등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이상하다.
장흥군이나 마을에서는 소등섬에 조수간만의 영향을 받지않고 편안히 다닐 수 있도록 저렇게 길을 만들었다지만 나에게는 왠지 낯설어보인다.
몰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그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갈라지는 그런 길을 걸으며 과연 이곳이 좋다할 것인가?
바닷물에 손을 담가보기도 하고, 바다에서 자라는 생물들을 관찰해볼 수 있는 그런 길이었으면 하는데
어찌됐든 지금은 저렇게 길을 만들어났으니 오늘 나의 발은 물을 묻히지 않고 걸을 수 있어 다행이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결코 아니다.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관리하기를 바란다.
저렇게 있다가 해일이나 크나큰 파도에 씰려가기라도 하면 누구의 돈으로 유지보수를 할 것인가?
결국 우리들에게서 걷은 세금이라고 생각하니
영 아니올씨다다.
소등섬 주변에 석축을 쌓아놓은것도 맘에 들지않는다.
마을의 전설에 나오는 할머니를 그려놓음일까?
아니면 바다에 나간 어부의 무사귀환과 마을의 안녕을 염원하는 마음일까?
할머니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란다.
할머니의, 아니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가 ~~~
자욱하니 물안개가 끼어 바다끝을 볼 수 가 없다.
마을 앞 바다에 한적하니 떠 있는 작은 배
배를 젓는다.
배를 젓는다.
흰머리칼을 날리며 노를 젓는 어르신과 어머니
세월의 흐름일까?
이제는 많이도 늙으신 모습으로 배를 젓는다.
숱한세월
자식을 위한 일편단심으로 모진 바닷바람을 해치며 살아온 세월
이제는 좀더 편안히 고기잡이를 나가려 한다.
그러나 나의 눈에는 한가로운 바닷가 풍경이지만 지금은 고기철이 아니어서 출어를 나가지 못한걸까?
풍어를 이루기를 바란다.
남포마을과 소등섬은 처음이라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이 이름을 모르겠다.
고기잡는 그물이 출어를 하기위해 깔끔히 정리되어 있다.
관광버스와 그 앞쪽에 특이한 조형물이 보인다.
이곳에 도착하여 바로 소등섬으로 왔기에 그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소등섬의 빛
'소등섬의 빛'이라 이름을 붙인 이 조형물은 바다로 나간 남편의 무사귀환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는 부인의 애뜻한 바람과 기원을 나타내고자 만들었다고 한다.
바다란 아름답다가도 참으로 무서운가보다.
육지에 살다보니 그런 위험을 모르고 지내는데, 바닷가 지방을 여행하다보면 바다에 나간 남편의 무사귀환을 비는 여러가지 시설들을 만날 수가 있다.
저기 저
소등섬에 세상을 밝혀주는 붉은 아침해가 떠오르기를 바란다.
밀물인가보다.
처음 소등섬으로 들어갈때보다 물이 많이 늘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나의 셀카
이런 셀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전남 장흥의 작은 섬, 소등섬
자연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그런 섬이기를 바란다.
소등섬 찾아가는 길
전라남도 장흥군 용산면 상발리 산225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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