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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행] 가리사 옛터라고 전하는 곳에 홀로 서 있는 밀양 숭진리 삼층석탑

들꽃(野花) 2013. 10. 23. 05:00

[밀양여행] 가리사 옛터라고 전하는 곳에 홀로 서 있는 밀양 숭진리 삼층석탑

 

명 칭 : 밀양 숭진리 삼층석탑 (密陽 崇眞里 三層石塔) / 보물 제468호

소재지 :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숭진리 412-1

 

밀양여행의 둘째날

오늘은 밀양의 3대 신비 중 하나인 종소리가 나는 만어석의 만어사와 여여정사, 그리고 숭진리 삼층석탑, 표충사, 얼음골 등을 둘러보려 한다.

만어사와 여여정사를 보고 표충사를 보기위해 가는 도중 부산대학교 옆에 있는 숭진리의 삼층석탑을 보고 가려한다.

 

  숭진리 삼층석탑은 고려시대 숭진리의 옛 절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 일대가 큰 절터로 주목된다. 이 탑은 현재 경작지 한 가운데에 서 있으며 근처의 밭과 개천에서 많은 기와와 자기 조각 등이 발견되었다. 구체적인 사찰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으나 가리사(加利寺)의 옛터라고 전하고 있다.

 

 

 

 

보물 제468호 밀양 숭진리 삼층석탑

 

 

 

삼랑진에서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들어가는 곳을 조금지나면 간판이 보일락말락 하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그길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농로 한 가운데 있는 탑을 만나게 된다.

농로길이 있지만 아무래도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길 같아서 멀찌감치 차를 세우고 서서히 걸어간다.

 

 

 

 

 

 

 

 

농로 옆의 논에서 자라고 있는 벼의 이삭 색깔잉 약간 거무스레한다.

흑미!

상품 진열대에서 보던 흑미가 저것이구나.

처음 접해보았다.

 

 

흑미는 원래 우리나라 벼가 아니라 다른나라에서 수입되었다고 들었는데 여기서 보게 된 것이다.

 

 

 

석축으로 지반이 다져진 위에 석탑이 우뚝 세워져 있고 뒷편으로는 모르는 나무로 담을 치고 있다.

 

 

 

 

 

  탑의 모습은 현재 기단(基壇) 아래부분이 파묻혀 있어 정확한 구조는 알 수 없으나 1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이다. 탑신부(塔身部)는 1·2층 몸돌이 각각 한 돌이고, 1층 지붕돌도 한 돌이지만 2층 지붕돌과 3층 몸돌을 한 돌로 만든 점이 특이하다.

 

 

 

 

몸돌의 각 면 모서리에는 기둥이 새겨져 있고, 각 층의 심한 체감 비율로 인해 기단부에 비하여 빈약한 느낌이다. 지붕돌 아래는 받침이 3단씩이고 윗면에는 1단의 낮은 괴임을 두었다. 떨어져 나가있던 3층 지붕돌을 올릴 당시에 3층 몸돌의 한가운데에 사리공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특히 각 층의 높이는 55cm, 20cm, 7cm으로 매우 심한 체감률을 보여 안정감을 주고 있다. 화강암(花崗岩)으로 조성하였으며, 높이 3m의 크기이다.

 

 

 

  기단부가 1단으로 구성되고 지붕돌의 경사가 급한 점, 괴임이 낮은 1단으로 간략해진 점 등으로 보아 건립연대는 고려 중기로 추정된다.

 

 

 

 

 

 

 

 

찾아가는 길

소재지 :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숭진리 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