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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여행] 배롱나무꽃과 석탑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밀양 소태리 오층석탑

들꽃(野花) 2013. 10. 14. 05:00

[밀양여행] 배롱나무꽃과 석탑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밀양 소태리 오층석탑

 

밀양 소태리 오층석탑 (密陽 小台里 五層石塔) / 보물 제312호

소재지 : 경남 밀양시 청도면 소태리 1138-2

 

무주에서 거창으로 거쳐 오늘은 밀양여행

여름휴가를 교육 때문에 가지 못하고 8월말에 겨우 여름휴가를 떠나게 되었다. 비록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였지만 이렇게 나마 문화재를 찾아 다니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길을 나선것이다.

인천에서 무주로, 무주에서 거창으로, 거창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거창의 여러 문화재와 우두산의 고견사를 마지막으로 거창여행을 마치고 밀양을 향래 차를 달린다.

거창에서 밀양으로 가는 길이 여러길이 있지만 밀양시 청도면에 있는 소태리 오층석탑을 보기 위해서는 창녕IC를 통해야한다.

예전에 창녕지방의 문화재는 두루두루 살펴보았기에 이번에는 통과하고 바로 밀양의 청도로 간다.

창녕에서 재를 하나넘어 도착한 곳이 바로 천죽사와 함께 있는 밀양 소태리 오층석탑이다.

 

 

 

밀양 소태리 오층석탑은

밀양시 청도면 소태리에 있는 천죽사 경내에 있는 석탑이다. 이 석탑이 세워졌던 절은 조선 숙종 때 폐사되었다고 하며, 절 이름도 확실한 근거가 없어 천주사(天柱寺)·죽암사(竹巖寺)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단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로, 기단(基亶) 구성의 형식이 독특하고 탑신(塔身)에서도 특색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단은 1단이면서도 4장의 긴 돌로 구성되었으며, 각 면에는 안상(眼象)을 2구씩 새겼다. 윗면 중앙에는 별도의 돌을 얹어 탑신 괴임을 3단으로 조성하였는데, 그 윗면이 지붕돌처럼 경사져 있다.

 

 

 

 

탑신은 1층 몸돌을 제외하고는 몸돌·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1층 몸돌은 각 모서리에 두툼한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높이가 매우 높다. 이에 비해 2층 이상의 몸돌은 높이도 크게 줄고 기둥조각도 훨씬 좁아졌다.

 

 

 

 

지붕돌은 처마끝이 위로 들린 정도가 경쾌하고 밑면에는 3단의 받침을 두었다. 네 귀퉁이에는 독특하게도 작은 연꽃무늬 조각이 있으며 그 가운데에는 방울장식을 달았던 듯한 큼직한 구멍이 있다. 탑의 머리에는 장식을 받치는 노반(露盤)과 철로 만든 기둥의 한 끝만이 남아 있다.

 

 

 

1919년 탑머리에서 고려 예종 4년(1109)이라 기록되어 있는 「당탑조성기」가 발견된 바 있어 탑의 조성연대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