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여행

[남원여행]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를 수상한 운봉의 서어나무숲

들꽃(野花) 2013. 10. 25. 06:00

[남원여행]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를 수상한 운봉의 서어나무숲

 

200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의 아름다운 마을 숲부문에서 대상을 하였다.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대상이라는 수상을 한 것일까? 이런 궁금증이 있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찾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

나그네의 발길을 남원시 운봉읍 행정리로 인도한다.

 

남원여행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새로운 9월이 시작되는 날

남원의 명소를 찾아 남원의 구석구석 찾아간다. 지리산 둘레길의 '시무락다무락', '덕치리 고가'의 샛집을 거치니 다음 코스로 운봉읍 행정리의 서어나무 숲을 찾는다.

행정리의 서어나무 숲은 행정리 마을 북쪽에 조성된 마을 숲으로 숲의 규모는 약 500평(1,600㎡)정도로 서어나무 80여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이곳 서어나무의 높이는 약 20m정도되며, 나무의 나이는 약 200여년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 숲은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의 촬영지로 춘향이가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본 이도령이 한눈에 뽕가는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물론 나그네도 그네에 올라 비록 춘향이가 신체적 조건이 다르지만 신나게 그네를 굴러보았다.

하늘을 나는 듯한 멋진 추억을 담고온 숲이었다.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행정리 서어나무 숲

 

 

 

 

 

숲이 시간이 지나 일정한 변화를 겪는 과정을 천이라 하는데,

그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숲을 극상림이라 한다. 바로 극상림의 주인공으로 흔히 서어나무가 등장한다. 물론 극상림에는 서어나무만 잔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수 중에는 소나무류가, 음수 중에는 단풍나무, 참나무 및 서어나무 등이 있고, 최종적으로는 서어나무가 점령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어나무는 숲의 왕성을 알리는 나무로 '서나무'라고도 하며 나무 이름은 '서쪽에 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서어나무의 껍질은 회색이고 근육처럼 울퉁불퉁하며 한국이 원산이며 황해도, 강원도 이남의 산지에서 자생하는 낙엽활엽교목이가.

공해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 도심지 주변에서는 생육이 불가능하다.

목질이 희고 부드러워 쓰임새는 많지 않다.

실제로 운동기구 남 버섯용 종균 접종목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그리 많지 않은 편이며, 고사하는 경우 주로 벌목하여 땔감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울퉁불퉁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서어나무

숲의 변천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나무가 서어나무고 하니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무더운 날에 찾아간 서어나무 숲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야기만이 아니라 이렇게 나그네에게 더위를 식혀주는 그늘을 주고 있는 서어나무 숲 아래에서 한참을 노닐다간다.

 

 

 

 

춘향이가 탔던 그네

오늘은 이 몸이 좀 신세를 진다.

그런데 나를 찍은 분들이 있는데 사진을 보내주는 분들이 없네

포즈가 멋진데~~~

 

 

 

 

 

 

 

 

 

찾아가는 곳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행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