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여행

[군산여행]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 구 군산세관 본관

들꽃(野花) 2014. 4. 23. 07:00

[군산여행]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 구 군산세관 본관

 

전라북도 기념물 제87호 구 군산세관 본관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난 길

군산시 장미동에 있는 군산세관을 찾아나섭니다.

군산세관의 건물은 붉은 색의 벽돌로 만들어진 유럽 양식의 건물로 서울역사와 한국은행 본점 건물과 같은 양식이라고 합니다.

서울의 상징인 서울역사와 한국은행 본점과 같은 양식의 건물이 서해안의 중간에 위치한 군산에 있다하니 의아한 생각이 듭니다.

어찌하여 그런 건물이 들어섰을까요?

더구나 군산 같은 항구에 세관이 설치되었다고 하니 군산이 특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인근에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조선은행 군산지점,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등의 군산의 근대화를 알 수 있는 곳이 있어 군산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구군산세관 본관

전라북도 기념물 제87호로 지정되어 있는 건물로 문화재청의 자료를 살펴보니 특별하긴 특별합니다.

군산세관 건물에 사용된 적벽돌을 머나 먼 유럽의 벨기에에서 수입해 와서 사용하였다는 것도 그렇고 서울역사와 한국은행 본점 건물과 같은 양식이라는 것도 그렇고 건물을 설계한 독일인의 이름도 알지 못한다는 것도 그렇고 볼거리가 많은 건물입니다.

 

 

 

군산세관은 군산항을 통해 드나들던 물품에 대해 세금을 걷던 곳으로 군산항을 개방한 조선은 광무 3년(1899) 5월 1일에 인천세관 관할로 군산세관을 설치하였으며, 1906년에는 인천세관 군산지사를 설립하고 청사를 계획하였으며, 1908년 6월 20일에 본 건물을 준공했다고 합니다.

세관건물 옆에 있는 나무는 언제,적 나무일까요?

혹시나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알고 있지나 않을까요?

 

 

 

군산세관,본관 건물은 외벽은 붉은 벽돌이지만 내부는 목조로 건축했으며, 슬레이트와 동판으로 지붕을 올리고 그 위에 세 개의 뾰족한 탑을 세웠습니다.

특히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곡창지대인 호남지방에서 쌀을 빼앗아 가던 일본 제국주의 상징으로써 역사의 교훈을 주는 곳이라고 현지 안내문에 써 있습니다.

 

 

 

옛 군산세관이라고 우측에 주련처럼 써있고 좌측에는 호남관세전시관이란 현판이 붙어있습니다.

현판을 보면 여기가 입구처럼 보이지만 실은 건물 오른쪽에 출입구가 있습니다.

 

 

 

옛 군산세관 뒤쪽으로 현재의 군산세관이 대리석으로 단장하고 단아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현재의 군산세관 건물

 

 

벨기에에서 수입한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세관 건물

유럽에 있는 벨기에라는 나라에서, 그때 벨기에라는 나라가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배를 타고 왔을 붉은 벽돌

요즘 말로 하면 외제 수입품이네요. 혹시나 수입품이라고 벽돌에 눈독들인 사람은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세관건물로 들어서니 오른쪽에 오래되어 보이는 책상이 보입니다.

'군산세관장'이 집무하던 책상이랍니다.

'이 책상은 1993년 제61대 세관장부터 제73대 세관장까지 사용한 책상입니다. 이 자리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한번 군산세관장이 되어보세요.'

라고 책상 한편에 작은 쪽지가 있습니다. 한번 앉아 보시겠어요.

 

 

 

 

 

 

 

 

 

1899.5.1 ~ 1999.12.29까지 군산세관을 거쳐간 역대 세관장님들의 모습입니다.

제1대 ~ 제66대까지 백년이란 기나긴 세월 동안 군산항을 거쳐가던 물품들에서 나라의 세금을 거두어 들이던 분들의 모습, 이것 또한 세월이 지나면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군산세관의 업무와 군산의 과거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사진자료가 있는 곳입니다.

건물 현판에 '호남관세전시관'이라고 써 있었죠.

 

 

 

호랑이가 눈에 띄여 살펴보니 CITES 적용 야생동식물에 대한 안내가 있어 읽어봅니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에 대한 보호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군산의 어제를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개항 이전의 군선 전경

이 사진은 현재 전해지는 군산을 찍은 가장 오래된 사진입니다. 사진의 배경은 당시 군산진의 서쪽에 위치한 마을인 구영리로서 현재의 영화동 여성회관 근처입니다.

 

 

 

개항 후의 군산 전경

1900년대초의 사진으로 금동의 수덕산에서 장미동의 동녕고개쪽을 바라본 모습으로 현재의 영화동 지역으로 전면에 당싱의 전주통 도로와 대화정 도로가 보인다.

 

 

1920년대 초의 영화동 전경

이 사진은 일제시대 전주통 대화정 욱정 등의 동으로 불리던 현재의 영화동 지역을 찍은 사진으로 이곳은 일본인 상업, 금융, 여관, 회사 등이 밀집된 최고의 번화가였다고 합니다.

 

 

 

1900년대 초의 거류민단시절의 군산시 전경

사진을 찍은 장소는 개항 당시 군산시의 중심 도로였으며 후에도 일본인 자본가들이 모여 있던 전주통 도로를 동쪽 (구 교보빌딩)에서 서쪽(중동 코렉스마트)으로 찍으로 사진입니다.

 

 

 

1970년대의 세관감시소

구 세관과 함께 위치하고 있던 세관 감시소는 1993년 세관 신청사를 완공한 후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그림으로 보는 군산근대문화여행입니다.

군산의 근대화와 관련된 문화유적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찾아가는 곳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장미동 4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