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여행

[남원여행] 겨울을 만끽하자, 제4회 지리산 남원 바래봉눈꽃축제

들꽃(野花) 2015. 1. 12. 23:49

[남원여행] 겨울을 만끽하자, 제4회 지리산 남원 바래봉눈꽃축제

 

제4회 지리산 남원 바래봉눈꽃축제

 

유난히도 추운 올 해

집에서 뒹굴고 있는 나그네에게 남원에서 열리고 있는 눈꽃축제로의 여행은 기나긴 동면에서 깨어나는 듯한 활력소가 되는 멋진 여행이다.

용산에서 출발해 남원으로 가는 ITX-새마을호에 몸을 싣고 머나먼 남쪽나라 지리산 바래봉으로 길을 나선다.

차창 너머로 보이는 하늘은 오늘이 겨울인가 싶을 정도로 맑고 공기도 선선하여 나들이하기에 최적의 날씨다.

남원역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운봉읍 용산리에 있는 지리산허브밸리로 이동한다.

 

지리산 남원 바래봉눈꽃축제는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북쪽방향의 남원고을에 위치한 바래봉 아랫고을 운봉읍 지리산허브밸리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눈이 그리 많지 않은 남쪽지방에서 이곳 바래봉눈꽃축제는 전라도 및 경상도 지역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겨울의 진미, 눈꽃축제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오늘 인천에서도 한 표 추가한다.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따뜻한 봄날은 바래봉철쭉제가 4월말에서 5월 중순경까지 바래봉 자락에서 열리고, 매서움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날은 하이얀 눈과 함께하는 축제가 열린다.

풍부한 적설량을 자랑하는 남원시 운봉 바래봉은 대자연의 은빛 설원이 아름다운 아시아의 알프스라고 일컬어진다.

 

바래봉눈꽃축제는

올해로 4회째로 2014년 12월 27일부터 2015년 2월 15일까지 운봉읍 용산리 지리산허브밸리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 운봉읍 용산리 지리산허브밸리로 가는 길은 눈이 내리지 않아 눈을 찾을 수 없어 축제장에는 눈도 사람도 없을거라 예상을 하였으나 축제장 가까이 갈수록 눈썰매장에서 들리는 마이크 소리가 나그네의 귓 속을 파고들고 있고 축제장에는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어 나그네의 예상은 멋드러지게 빗겨가고 있다.

얼마나 다행인가?

 

 

 

 

지리산 남원 바래봉눈꽃축제

기간 : 2014.12.27 ~ 2015.2.15

장소 :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지리산허브밸리 일원

주관 : 애향회(겨울축제위원회), 운봉읍

문의처 : 063-635-0301

 

주요프로그램은

눈썰매, 얼음썰매, 빙벽체험, 연날리기, 짚트랙 및 먹거리 등이 있으며 이용요금은 개인 6,000원, 단체(20명 이상)는 4,000원이다.

 

주차시설은 700대의 주차가 가능하고 주차요금은 무료로 운영 중이다.

 

 

매표소 좌측에 있는  얼음썰매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얼음을 즐기고 있다. 

날이 따뜻하여 얼음이 조금 녹은 것 같지만 얼음을 즐기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빠와 엄마가 끌어주고, 형이 동생을 태우고 끌어주기도 하고, 혼자서도 얼음썰매를 타고 있는 것을 보니 그 옛날 시골 냇가에서 놀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참 많이도 놀았었다.

얼음이 깨져 깊은 물 속에 빠지기고 하고, 옷과 양말을 말리다가 불똥에 양말과 옷을 태워 먹기도 하고 발에 동상이 걸려도 눈만 뜨면 친구들과 얼음지치기를 하며 놀았었다.

 

 

 

이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도 비교할 수 없는 멋있는 아빠다.

아빠!

최고!

 

 

 

 

동생을 끌어주는 형의 든든한 모습과 썰매에 올라 형이 끌어주는 것을 즐기는 형제의 모습이 흐뭇하다.

 

 

 

 

얼음과 눈이 공존하는 곳에 아름다운 사랑의 하트가 연인 및 가족들의 포토존이 되어 지리산 바래봉눈꽃축제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사진에 담으려는 추억의 장소가 되고 있다.

 

 

 

남원시민을 다 모아 놓았나?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을 다 모아 놓아던가!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바래봉눈꽃축제는 멀리 경상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눈썰매는 아주 어린 어린이들을 위한 곳과 좀 더 자란 어린이들을 위한 썰매장 두 곳으로 나뉘어져 운영되고 있다.

좀 더 큰 썰매장은 길이가 무려 120m나 된다고 하니 눈썰매를 제대로 즐기기에 최고다.

 

 

 

꼬마는 아빠랑 눈썰매를 타고 있고

엄마는 모처럼 집에서 해방이다 싶은 지 혼자서 눈썰매를 즐기고 있다.

 

 

 

할머니와도 즐기고

 

 

 

아빠와 눈썰매를 즐기는 아가의 밝은 미소가 참 예쁘게 느껴진다.

 

 

 

손에 손에 눈썰매를 끌고 한번이라도 더 타려고 가는데 줄이 왜이리 긴지

~~~

 

 

 

눈썰매가 넘어져도 마냥 즐겁고

 

 

 

엄마 품 안에서도, 아빠 배 위에 엎드려서도 썰매를 즐기고

 

 

 

진행요원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추어 신나게 내려간다.

 

 

 

사회에서는 산업의 일꾼으로

가정에서는 다정한 아빠로

눈꽃축제장에서는 멋진 아빠로

애기들을 위해 아빠들이 고생하는 것 같은데~~~

 

어쩜 애들보다 아빠들이 더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 옛날 추억의 한 장면이 떠올라 마치 그 시절로 되돌아간 듯하다.

 

 

 

오늘의 포토로 정하고 싶은 사진이다.

눈썰매 삼매경에 푹 빠진 행복한 엄마와 어린 아이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ㅎㅎㅎ~

 

 

 

여기 꼬마들은 남원산성을 쌓고 있나보다.

얼음 산성을 쌓고 그 안에서 내 집인양 편안한 모습으로 놀고 있는 꼬마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축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눈썰매, 얼음썰매를 즐기다 허기진 배를 채우려 잠시 쉬며 맛난 음식을 먹는 그 기분

끝내준다.

 

 

 

지리산 바래봉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눈꽃축제

 

 

 

하늘 높이 나는 꼬마의 행복한 미소도

 

 

 

추운 겨울날

겨울의 진정한 맛을 즐기는 축제에 푹 빠져보는 그런 멋진 날이다.

 

 

 

작년에 없던 짚트랙도 선보여 꼬마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눈꽃축제에서 잠시 벗어나 풍차가 인상적인 지리산 허브밸리로 향한다.

따뜻한 몸을 녹일 수 있는 허브차 한 잔 마시러 간다.

 

 

 

 

허브식물원에 들려 겨울날에도 꽃을 피우고 은은하게 향기를 뿜는 허브들을 만나니 나그네의 눈과 코가 즐겁다.

 

 

 

 

 

 

 

지리산 허브밸리에서 압화전시관과 카페테리아를 들려본다.

 

 

 

 

 

 

지리산에서 자란 각종 식물들을 전시한 압화전시관

지리산에는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4,500여 종류의 약 33%에 해당되는 1,450여 종이 자라는 식물들의 천국으로 다양한 식생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리산에는 외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약 60여 종의 한국 특산물이 있으며, '지리'라는 명칭이 붙은 지리산 특산식물이 20여 종 있는 것으로 연구, 보고 되었다고 한다.

 

 

지리산 자생식물들의 압화를 보고 있노라면 식물에 대한 지식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듯 하다.

 

 

 

 

압화전시관 맞은편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몸에 좋다는 따뜻한 허브차를 한 잔 하련다.

페퍼민트, 레몬그라스, 레몬밤, 로즈메리, 라벤더 등 머리가 맑아지고,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허브차 한 잔

 

인천에서 남원까지 기차타고 내려오고 축제를 둘러보느라 조금은 힘이 든 지금 허브차 한 잔에 모든 피로가 풀리는 듯하다.

 

 

 

찾아가는 곳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446-3, 지리산허브밸리 일원

전화 : 063-635-0301

 

 

대중교통

◦ 서울방면 : 서울(경부고속도로) → 천안(민자고속도로) → 논산(호남고속도로) → 익산(포항고속도로 완주IC방향) → 완주(완주.순천고속도로) → 오수IC → 남원(국도) → 운봉(국도) → 용산마을
◦ 경남.경북방면 : 88고속도로(광주방향) → 지리산IC → 인월 → 운봉 → 용산마을
◦ 전남방면 : 88고속도로(대구방향) → 지리산IC → 인월 → 운봉 → 용산마을
 

 

주변관광지

실상사, 지리산 원천마을, 지리산 천년송, 육모정, 여원치 마애불상, 백장암, 개령암지 마애불상군, 지리산국립공원, 지리산 둘레길